그리스도교인 등 소수종교인 대규모 피난

이라크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교황이 이라크에 특사를 보냈다.

교황청은 8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인류복음화성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현재 계속되고 있는 심각한 사태에 실질적인 대책이 실행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라크의 쿠르드족 지역에는 이슬람국가(IS) 강경파 때문에 생존을 위해 피난한  그리스도교인이 최대 1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 7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공격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로이터 동영상 갈무리)

롬바르디 신부는 “필로니 추기경이 전쟁의 여파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황의 연대와 지원의 메시지, 재정적 지원도 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8월 10일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도 이라크 사태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 등을 언급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14일에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행해 함께 방문할 예정인데, 11일에 이라크를 향해 출발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요르단과 이라크 주재 교황대사를 지냈다. 그는 2003년에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전쟁 때도 임지인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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