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부족과 공포감도 큰 문제

인도 전역에 돼지독감이 퍼지면서 800여 명이 이미 죽은 가운데 인도 정부는 독감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사진 출처 = en.wikipedia.org)
지난해 12월부터 적어도 1만 4000명이 돼지독감(H1N1 신종 플루)에 걸렸으며, 특히 서부의 구자라트 주와 라자스탄 주가 각기 사망자가 200명이 넘는다.

한편 수도인 델리에서도 이번 주에만 100명이 새로 감염됐으며, 잠무-카시미르 주에서도 140여 명이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

나다 연방 보건장관은 24일 의회에 출석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피해지역에 모든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돼지독감에 대한 지식 부족이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런 공포가 다시 대중에게 위험이 되고 있다고 보건 관리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도의료협회의 아가르왈 사무총장은 <아시아가톨릭뉴스>에 “돼지독감은 일반 독감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죽는 것은 돼지독감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로 인한 돼지독감 폐렴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이 둘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들조차 잘 몰라서, 공포가 크게 퍼지면서 너무 많은 치료, 너무 많은 입원, 지나친 투약 처방, 검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독감이 돼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H1N1 신종 인플루엔자(플루)"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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