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가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을 ‘세월호참사 1주기 애도 주간’으로 지내기로 했다.

대한성공회 교무원은 4월 8일자 공문을 통해 애도 주간 동안 각 교회와 가정, 직장, 개인별로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위한 연도(위령 기도)를 하고, 추모 의향을 담아 4월 12일 주일 예배를 봉헌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월호참사 1주년 당일인 4월 16일 오후 12시 30분 또는 정오에 전국 성공회 교회와 신자 가정, 일터에서 추모 묵념을 할 것과 함께, 교회에서는 같은 시간에 종을 치도록 권했다.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이하는 대한성공회 주교원의 사목적 권고’도 함께 공개됐다. 주교원은 세월호의 침몰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완전 침몰 시간으로 알려진 2014년 4월 16일 오후 12시 30분을 기준으로 제안했다. 또 주교원은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이 4월 6일 밀양을 출발해 4월 16일 팽목항에 도착하는 도보순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2014년 10월 18일,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며 걷는 생명평화 도보순례'를 마치고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성공회 신자들이 예배를 하고 있다.ⓒ강한 기자

‘대한성공회 주교원’은 성직자원, 평신도원과 함께 성공회 전국 의회를 구성하는 3개 원 중 하나로, 성공회 서울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의 교구장 주교가 참여한다.

한편,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선체 인양은 우리 사회공동체에 부과된 책임”이라면서,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모든 것을 국민 앞에 고해하고 참회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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