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0번째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5월 28일에 발표된 한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으로 출국한 사람으로, 중국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확진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주의사항으로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5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김지은 한양대구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동 사례를 보면 병원이나 집 등 제한된 공간에서는 전파가 많이 됐지만, 지역사회로까지 급격히 확산하지 않았다"면서 "일상생활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감염되는 강한 전염력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인체에 감염되는 호흡기병이다. 유럽질병통제청이 5월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메르스는 중동 10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2개국, 아시아 2개국, 미국 등에서 총 1142명의 환자가 생겨 465명이 숨졌다.

메르스는 감염 뒤 2-14일 안에 증상이 발생하며,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주된 증상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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