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대책본부가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6월 4일 안내했다.

안내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전파, 예방법 등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중동에서 생긴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말고도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은 감염 후 2-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2미터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열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이 자료에서 메르스대책본부는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어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중동 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안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메르스 진단은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되, 중증의 경우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는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은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메르스대책본부는 6월 4일 오후 2시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등 감염 관련 7개 학회와 공동으로 ‘메르스, 바로 알고 극복하자’를 주제로 한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연다. 이진수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와 엄중식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메르스의 역학적 특성과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한다.

메르스대책본부는 보도자료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이 없는 일반 국민은 지나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근거 없는 정보의 유포나 불안을 조장하는 판단을 피하고 모든 국민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