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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로힛의 꿈, "글이라도 알면 좋겠어요."

기사승인 2016.07.04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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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33] 아동노동에 내몰린 인도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세요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6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7월에는 거리에서 혹사당하며 꿈을 잃어가는 인도 델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하루 14시간 거리에서 차를 파는 12살 로힛의 이야기

   
▲ 하루 14시간 오후부터 아침까지 거리에서 차를 파는 12살 소년 로힛.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1초에 수십 번씩 고막을 때리는 자동차 크락션 소리,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매연.
매캐하고 혼란스러운 델리의 거리에 12살 소년 로힛이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바닥 위에 뜨거운 찻잔을 올리고 이 가게 저 가게 뛰어다니는 로힛은 길가에서 차를 팔며 폭염이 쏟아지는 날씨에 더 뜨거운 비지땀을 흘립니다.
오후 4시부터 새벽 7시까지 꼬박 14시간을 일하고 로힛이 받는 일당은 1.25달러(1375원). 게다가 한 달 중 단 하루의 휴일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로힛의 가난한 부모님은 아이 교육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힛은 10살 무렵 학교 대신 거리를 택했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냐고 묻자 최소한 글이라도 알면 좋겠다는 로힛.
매일이 고단한 소년의 손바닥 위에 찻잔 대신 연필이 쥐어질 날이 언제 올까요?

노동으로 거리에서 시들어 가는 인도 델리의 아이들

   
▲ 불가촉천민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어려서부터 노동의 짐을 져야 한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인도는 아동노동이 성행하는 국가입니다. 2011년에 실시된 인도 인구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5-19세 되는 아이들 약 3500만 명이 아동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의 수도이자 산업의 중심인 델리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가능한 아동노동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사마지카 수비다 산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델리에 거주하는 7-17세의 아이들 64만 3315명 중 70퍼센트가 넘는 45만 402명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아동노동에 내몰린 아이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카스트로 인해 차별과 가난에 놓인 불가촉천민 아동들


카스트제도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인도에서 아동노동은 주로 카스트의 신분이 낮은 불가촉천민(달리트)과 무슬림 아동들에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들 아동은 교육의 접근성 또한 현저히 낮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벽돌산업, 구슬공예산업, 섬유산업, 폭죽공장, 공사현장, 농장, 호텔, 야채가게, 노점에서 착취를 당합니다. 여자아이들은 상류층의 가정부로 일하기도 하는데 폐쇄된 가정 안에서 남성들의 성적 폭력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듬어 줄 유일한 쉼터, 마을 공부방

한국희망재단의 인도 현지 협력단체인 CSEI는 인도 아동의 인권신장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활동해 온 비영리단체입니다. 주로 델리지역에서 불가촉천민이 거주하고 있는 빈민촌에 공부방을 설치하고 아동들의 기초교육과 돌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CSEI가 운영 중인 델리 외곽의 쿠숨퍼 파하디 마을 공부방은 현재 3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파하디 마을 공부방에서는 불가촉천민 아이들에게 힌디어, 영어, 산수, 예체능 그리고 카스트 신분에 맞설 수 있는 자존감 향상 교육을 실시합니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주로 불가촉천민입니다. 아이들 대다수가 글을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방에서는 인도의 공용어인 힌디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생활에 꼭 필요한 산수도 가르칩니다. 더불어 미술과 체육수업 등 다양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해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면서 카스트 신분에 따른 사회적 차별에 맞설 수 있도록 자존감 향상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합니다.

로힛에게 찻잔 대신 연필을 쥐어 주세요

   
▲ 파하디 마을 공부방 아이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현재 쿠숨퍼 파하디 마을 공부방은 고정적 지원금이나 운영비가 없어 십시일반으로 모인 후원금으로 어렵게 운영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후원금이 없으면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마을 공부방은 아이들이 유일하게 기초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어린 나이에 무거운 짐을 짊고 거리에서 시들어 가는 로힛과 친구들이 기초교육을 통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쿠숨퍼 파하디 마을 공부방을 후원해 주세요.
 

▼ 한국희망재단 일시기부와 정기기부 하기

   
 

▼ 해피빈 콩으로 후원하기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일시적, 응급 구호가 아닌 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 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김미혜 editor@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기사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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