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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중국 예수 만나기”

기사승인 2016.08.11  1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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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서법예술교류전 열려

한국의 사제와 평신도 그리고 중국의 원로작가가 함께 참여한 서법(서예)전시회가 열려 한중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중서법예술교류전 “서도무문(書道無門)”은 지난 3월 베이징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이미 한 차례 열렸으며, 9일부터는 경기도 파주 민족화해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를 후원한 의정부교구 가톨릭 동북아평화연구소는 한국과 중국의 학술문화교류 확대를 통해 상호이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한국 작가 5명과 중국 작가 2명이 참여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중국 측 원로작가들은 한마디로 ‘대가’다. 왕위츠 씨(85)는 중국예술연구원 연구원이며, 중국서예가협회 교육센터 교수다. 리무 씨(55)는 서예가이자 <서법총간>이란 잡지의 집행주간이다.

   
▲ 한중서법예술교류전이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렸을 때 작가들. 왼쪽 끝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왕위츠 씨와 리무 씨다. (사진 제공 = 도현우 신부)

한국에서는 베이징에서 교포사목을 하고 있는 의정부교구 정성훈 신부, 도현우 신부, 10년간 북경에서 활동한 뒤 안식년 중인 박병주 신부 그리고 배우 겸 화가인 김현정 씨(소화데레사), 베이징대에서 박사과정 중인 정해인 씨(글라라)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베이징 우다오커우(오도구)에 있는 한인 본당에서 미술품 감정가 이동천 박사에게 서예를 배웠다. 이 박사는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들은 지난해 오우서회(오도구 친구들의 서예모임)를 만들었고, 올 가을에 3기를 모집해 모임을 이어간다. 도현우 신부와 정성훈 신부가 오우서회의 회장과 부회장이며, 김현정 씨는 이사다.

   
▲ 민족화해센터에서 자신이 쓴 작품을 설명하는 정성훈 신부. ⓒ배선영 기자

도 신부는 “중국인과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데 서예는 좋은 도구”라고 했다. 그는 “중국에서 서법을 한다고 하면 관심과 호감을 얻는다. 서예는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큰 공통분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복음적으로 중국 안에 있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서예도 좋은 도구”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씨도 3월에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만난 경험을 말하며, “중국인은 모두 자신들이 서예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이 든 어른은 서예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했다.

   
▲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김현정 작가. ⓒ배선영 기자

한편, 도현우 신부는 6년째 베이징에 살면서 “중국교회에 교육과 양성의 기회가 절실함”을 깨달았다.

도 신부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다가온 것에 비해 한국에 중국의 각 분야 별 전문가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중국에 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교회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여전히 지하교회와 지상교회를 분리하고 지상교회는 가짜라는 시각으로 본다며 이는 지금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또 정치적 시각보다는 신앙의 차원으로 중국교회를 보길 바란다며, 중국인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보다 중국교회를 돕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교회를 돕는 구체적 방법으로 한국교회의 사목 체험을 들었다.

그는 “현재 중국교회는 성사 중심이므로, 가령 본당 사회복지나 청소년 사목, 노인 사목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도 신부는 한국이 중국과 문화적 격차가 적고, 한국교회의 사목이 잘 되어 있어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 신학생이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연수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전시회는 민족화해센터 평화순례자갤러리에서 16일까지 열린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배선영 기자 daria20120527@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기사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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