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이제 우리는 핵발전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 내고,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장영식

오늘 아침, <부산일보>에 의하면 부산 시민 3명 중 2명은 신고리 핵발전소 5, 6호기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공론화위 결과(건설재개 59.5퍼센트, 건설중단 40.5퍼센트)와는 크게 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1122000351)

(사)부산경남 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이 최근 시민 4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기후, 에너지 문제에 대한 부산시민 민감도 조사' 조사에서 응답자 중 66.8퍼센트가 '탈원전 정책의 시작으로 신고리 핵발전소 5, 6호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공사가 시작돼 완공해야 한다'는 응답은 27.8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론화위 결정 전후인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고 합니다.

포항 지진 뒤로 땅이 흔들리자 시민들의 생각도 흔들렸을까요. 이제 우리는 지진을 넘어 핵발전을 넘어 탈핵의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핵발전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 내고,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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