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난 없어 2016년보다 줄어”

한국 카리타스가 2017년 해외원조 사업에 약 38억 6257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월 23일 주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카리타스는 총 58개 해외원조 사업을 펼쳤다. 시리아 난민 집중 지원이 이뤄졌으며, 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위기를 겪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긴급구호 사업을 도왔다.

또한 한국 카리타스는 17개 나라의 지역사회 역량 강화, 구조적 빈곤 극복을 위한 중, 장기 개발 협력 사업을 현지 카리타스와 함께했다.

2017년 해외원조 사업 지원금은 2016년 약 48억 6000만 원에 비해 1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 카리타스 신혜영 국제협력팀장은 “가장 큰 이유는 다행히 작년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며 “긴급구호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금액은 매년 재난 규모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는 해외원조주일(2018년 1월 28일)을 맞아 국제 카리타스의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Share the Journey)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다며, 한국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외원조주일 담화문에서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분쟁과 박해로 발생한 난민의 수가 6560만 명”이라며 “천주교회는 난민이 희망을 키우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전 세계 난민과 만남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한국 카리타스는 긴급구호 사업뿐 아니라 개발협력 사업도 지속 추진하며, 여전히 전쟁 피해 속에 있는 시리아를 위한 특별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한국 카리타스는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해외원조기구로 국제 카리타스에 속해 있으며,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 실무책임기구로 대북사업도 맡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 사무국장 추성훈 신부가 2017년 6월 타이의 미얀마 난민 캠프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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