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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회 대혼란-교황청의 합법 주교 사퇴 요구설

기사승인 2018.01.29  1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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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부 불법 주교에게 주교직 넘기라, 2명에게 요구

교황청이 교황 승인을 받은 중국 주교 2명에게 사퇴함으로써 불법 주교들이 정식 주교가 될 길을 열어 주라고 요구한 것이 밝혀져 중국 신자들 사이에 분노가 끓고 있다.

중국의 가톨릭교회는 본토가 공산화된 이후(1949) 1950년대에 교황의 승인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교를 선출하는 애국교회 운동이 벌어지면서 이에 참여한 공식교회와 이를 거부하고 교황에게 충성을 다짐한 지하교회로 갈라져 있다. 한 교구에 공식교회와 지하교회 주교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편집자 주- 공식교회 주교들도 상당수는 주교 서품 이후에 교황청의 사후 승인을 받아 합법이다. 교황청 승인을 받아 지하교회 주교가 된 뒤에 공식교회에 참여한 이들도 있다.)

홍콩 교구의 은퇴 주교인 젠제키운 추기경은 이 사실을 알고난 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전하기 위해 긴급히 로마로 떠났다.

그는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이 문제는 아주 심각하며, 자신은 교황청이 “너무 늦기 전에 벼랑 끝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퇴를 요구받은 주교는 광둥성에 있는 산터우 교구의 좡젠젠 주교(88)와 푸젠성 민둥 교구의 궈시진 주교(59)다. 둘 다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주교다.

좡 주교는 공식교회 소속 산터우 교구의 황빙장 주교(51)에게 양보하도록 요구받았는데, 황 주교는 불법으로 주교품을 받으면서 파문된 상태다. 궈 주교는 공식교회 민둥 교구의 잔쓰루 주교에게 양보하도록 요구받았는데, 잔 주교는 불법으로 서품됐다.

가톨릭 미디어들에 따르면, 좡 주교는 2017년 12월에 강제로 베이징에 가서 “한 외국인 고위 성직자”가 이끄는 교황청 대표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임하고 자신의 주교직을 황 주교에게 넘기라는 요구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아시아가톨릭뉴스>에 좡 주교는 “교의에 어긋나고 교회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 요청을 거부했다.

이 소식통은 좡 주교는 이 평생에 가장 힘든 시간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견뎌냈지만 배신당한 느낌이었고 너무 슬펐다고 전했다.

산터우 교구의 한 사제는 “이 사건이 너무 믿을 수 없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그 대표단의 진짜 정체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교황청은 지난 2006년에 좡 주교의 주교 서품을 비밀리에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는 그를 주교가 아닌 사제로만 인정하고 있다.

2011년 7월 14일, 광둥성 산터우 교구의 황빙장 주교(오른쪽))가 불법으로 주교품을 받았다. (사진 출처 = UCANEWS)

한편, 민둥 교구에 관해서는 교황청 대표 한 사람이 푸젠에 가서 불법주교인 잔 주교를 만났다.

<아시아뉴스>에 따르면, 궈 주교는 지난해 성주간에 한 달 동안 정부에 의해 구금됐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강등을 “자원”한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요구받았다. 그가 정부의 (주교)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문서였다고 했다.

한 지하교회 인사는 승인받은 주교의 충절을 희생시키는 것은 좋은 접근법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교회에 대한 통제를 늦추고 있다는 아무런 징표가 없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에 있는 바오로라는 한 신자는 교황청이 중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합법 주교들을 희생시키려고 모든 수단을 다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황청이 코에 고삐를 잡힌 것처럼 끌려가고 있는 듯해서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교황청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완전히 교회의 수치”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교황청이 이리 행동할수록 신자들은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머리를 굽힐 수도 없고 타협할 수도 없다. 교황청이 기대대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싸워야 한다.”

상하이의 신자인 베네딕토는 이번 일로 자기는 이미 교황청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아시아가톨릭뉴스>에 말했다.

그는 묵시록 12장의 비유를 들면서, 교황청이 교회 원칙을 포기하고 붉은 용과 타협해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하교회의 나이든 주교와 사제들은 일어난 일들을 보면 평화로이 죽을 수 없을 것이다.”

존이라는 신자는 신앙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며 “교회의 원칙은 어길 수 없는 것”인데도 지금 교황청은 “교회에 충성을 해 온 이들을 배반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사탄의 완전한 통제 아래 바치고 있다”고 했다.

기사 원문: https://www.ucanews.com/news/uproar-over-bishop-reshuffle-in-china/8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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