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순례길과 함께 걷는 독자 걷기모임 '빛 따라 길 따라’

<5월 함석헌기념관-김수영 문학관-원당샘공원-간송옛집>

함석헌 기념관 함석헌(1901-1989)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였고 "성서적 입장장에서 본 조선역사", "그 사람을 가졌는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등을 발표하였으며 종교인, 시인, 언론인, 역사가로서의 다양한 삶을 살았습니다. 기념관은 1947년 월남 이후 여러 곳을 거쳐 1956년에 원효로4가 70번지에서 살다가 1983년부터 아들 함우용의 집인 쌍문동 가옥에서 작고할 때까지 거주하였던 이 장소를 전시실, 세미나실, 도서열람실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여 2015년 9월 3일 개관하였고 현재까지 시민들의 정신적 안식처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김수영문학관은 거짓을 배격하고 구속과 억압의 틀을 거부한 한국의 대표적 자유시인인 김수영(1921-1968)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문학관이고 2013년에 개관하여 시인의 자유정신과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원당샘은 600년 전 파평윤 씨 일가가 자연부락인 원당 마을(방학동)에 정착해 살기 시작할 때 만든 우물이라 수백 년 동안 생활식수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방학동 은행나무는 높이 24미터 둘레가 9.6미터나 되는 600년 전부터 이곳에 있었으며 1968년에 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로 지정되었고, 2013년에는 서울시 기념물 제33호로 등록된 은행나무입니다.

연산군묘소는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라는 사건을 일으켜 많은 신하들을 죽이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 백성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외면한 연산군이 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 당했고 이후 1년도 안 되어 병사하여 방학동 묘소에 거창신 씨 부인과 함께 묻혀 있는 장소입니다. 근처에는 한글 창제에 도움이 된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 묘소도 들를 예정입니다.

간송옛집은 우리 문화재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자취가 남아 있는 100여 년 역사의 전통한옥으로 간송 묘소와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에 국가 등록문화재 제512호로 등재된 방학동 전형필 가옥은 일제 강점기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수집하는 민족 문화유산의 수호자였던 간송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장소입니다.

5월 빛길 일정은 연휴 첫날이라서 종전보다 1시간 일찍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1시20분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혹시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더라도 가볍게 동행하면서 즐겁고 유익하게 삶의 재충전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2018년 5월 5일(토) 오전 9:00
*연휴관계상 9시에 시작하여 1시 20분에 마무리 예정

●장 소: 쌍문역(4호선) 4번 출구

●일 정: 함석헌기념관-김수영문학관-원당샘공원-간송옛집

●길라잡이: 씨알순례길 김영덕 대장(010-4268-1238)

●참가신청: 지금여기 사무실(02-333-6515)

●담 당: 이미희(010-9073-8621)

●신 청: 5월 4일(금) 오후 6시까지

●준 비: 간식과 물(우천시 우의나 우산)

●회 비: 2만 원(점심 제공)

4월 올림픽공원-석촌호수-백제고분 빛길 참석자들 @사진제공 김영덕님
함석헌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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