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 혼란 반성과 성체 공경 당부

24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성체 훼손 사건에 대해 공동보속을 제안하고, 이는 천주교 신자들이 겪고 있는 신앙 가치관의 혼란을 반성하고 성체에 대한 공경과 신심이 없음을 보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속은 죄를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르는 일을 말하는 천주교 용어다.

이에 앞서 주교회의는 7월 23일 각 교구에 공문을 보내 교구장 주교들에게 2018년 8월 4일 토요일에 모든 신자가 (공동보속으로) 한 끼 단식과 금육을 하고, 개별적으로 성체조배를 하도록 권유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이 아니더라도 교구 사정에 맞게 다른 날에라도 신자들이 공동 보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7월 10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성체를 훼손한 사진과 글이 올라오면서 주교회의는 깊은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사건 직후 주교회의는 천주교 신자는 물론 종교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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