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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주교, 새 신학교 설립 결정에 당혹

기사승인 2018.08.23  15: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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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상의 없이 네오까떼꾸나도 신학교 발표

일본 도쿄대교구의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가 도쿄에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새 신학교가 세워질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기쿠치 대주교는 8월 15일 성명을 내고, 자신은 이 신학교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위치할 것이며 언제 개교할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나는 인류복음화성의 결정에 아주 혼란스럽다.”

그는 자신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에게서 이 신학교가 도쿄대교구 안 어딘가에 세워질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알리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필로니 추기경의 편지에 첨부된 이 신학교의 규약에는 이 대학의 설립 목적은 ‘네오까떼꾸메나도 길’(Neocatechumenal Way)의 평신도 회원들이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한 사제가 되도록 준비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1960년대 초 스페인에서 만들어져 한국에도 진출한 가톨릭 단체다. 일본에서는 다카마쓰교구에 신학교를 세웠다가 교구장을 비롯한 일본 교회와 갈등을 빚고 문을 닫은 적이 있다.

필로니 추기경은 편지에서 “교황께서 밝히신 아시아 복음화 호소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에 깊은 관심을 지닌 주교들, 사제들, 수도회 수사 수녀들, 그리고 평신도와 협의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과 함께, 나는 구세주의 어머니 아시아 신학교를 설립하는바, 도쿄를 주 소재지로 하며, 인류복음화성에 직속으로 한다”고 밝혔다.

기쿠치 대주교는 자신을 비롯한 일본의 원로 성직자들이 이 문제에 관한 토론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해당 지역 대주교는 나는 물론 내 전임자인 오카다 대주교도 협의를 요청받은 바 없다.”

2017년 9월 22일 일본 도쿄대교구의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왼쪽)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UCANEWS)

일본에서는 같은 이름인 ‘구세주의 어머니’ 신학교가 1990년에 (네오까떼꾸나도 길의 주도로, 신자가 1만 명도 안 되는) 다카마쓰교구에 교구 신학교로 설립됐으나 운영에 필요한 재정 부담 논란과 일방적이며 폐쇄적인 활동으로 교구와 갈등을 겪은 뒤 2009년에 문을 닫았다. 당시 일본 주교회의는 다카마스 교구의 폐쇄 입장을 지지했다.

기쿠치 대주교는 이번 성명에서 그 당시의 “비극적 나날”을 회상했다.

“나는 교황청이 승인한 단체를 부인하거나 금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욱이 나는 이러한 교황청 인준 단체들을 제한하거나 배제하려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이 역사에 대한 아무런 성찰이나 연구도 없이 네오까떼꾸나도 길만을 위한 신학교를 일본에 재설립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쿠치 대주교는 말씀의 선교수도회 소속으로, 2017년 10월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쿄 대주교로 임명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한 적이 있으며 일본 카리타스와 아시아 카리타스 의장을 지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2월에 네오까떼꾸나도 길의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 가지를 권고했다: 첫째, (이 단체/회원이 가서 일하는) 개별교회, 즉 지역교회와 일치를 이루는 데 최대의 주의를 기울일 것.(설사 원래의 활동계획을 세세히 그대로 실천하기를 포기하더라도.) 둘째, 성령께서는 항상 아무리 먼 변방일지라도 먼저 가 계시니(사도행전 8,27-28) (그 성령이 우리에 앞서 활동하신) 현지의 문화를 “배우고”, 그곳의 문화적 상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 셋째, (활동 중에) 예견하지 못한 도전들을 만나는 회원을 인내와 자비로 대하여 성숙한 신앙을 보여 주며, 밖에서 다른 형태의 그리스도교 생활을 추구하려는 이도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고 강요하지 말 것.

교황청은 네오까떼꾸나도 길의 회칙을 2008년에 최종 승인했다.

네오까떼꾸나도 길은 전 세계에 약 100개의 교구 신학교의 설립, 운영을 돕고 있으며, 본당 기반으로 최대 50명으로 된 공동체를 구성한다.

기사 원문: https://www.ucanews.com/news/tokyo-archbishop-puzzled-by-new-seminary-for-asia/83126

https://w2.vatican.va/content/francesco/en/speeches/2014/february/documents/papa-francesco_20140201_cammino-neocatecumenale.html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편집국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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