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난민 지원 우선

한국카리타스가 지원한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피해 이재민들. (사진 제공 =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

한국카리타스가 2018년 39억 7186만 원을 해외원조했다. 이로써 1993년 해외원조를 시작한 지 26년 만에 누적 지원금이 500억이 넘었다.

1월 22일 주교회의에 따르면 한국카리타스는 작년 긴급구호 23개 사업에 20억 3166만 원을, 개발협력 27개 사업에 19억 4020만 원을 지원했다.

긴급구호 사업은 난민에 대한 집중 지원과 가뭄 피해, 식량 위기, 자연재해 구호 등이며, 개발협력 사업에는 장기 분쟁지역의 난민 지원과 구조적 빈곤 극복, 지역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이 포함된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에 10억 9984만 원, 아시아에 19억 389만 원, 중동에 7억 3976만 원, 중남미에 1억 7470만 원, 유럽에 5365만 원이다.

해외원조 사업 개수는 2017년 58개에서 지난해 50개로 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카리타스 신혜영 국제협력팀장은 “여러 국가에 나눠 지원하던 방식에서 시리아 난민이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등 대형 긴급 재난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면서 사업 개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부터 캠페인을 시작해서 2년마다 주제를 바꿔 가며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난민 지원이 주제”라며 “올해도 난민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한국카리타스 이사장 김운회 주교도 2019년 해외 원조 주일(1월 27일)을 맞아 난민지원과 해외원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부터 난민들을 위한 운동을 시작했지만 한국 사회는 난민에 대해 배척과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한국카리타스의 ‘난민과 함께하는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해외원조 주일은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이며, 해외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날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1993년부터 지낸다.

한국카리타스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공식 해외원조 단체로, 국제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 실무 책임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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