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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화는 김용균의 사회적 부활”

기사승인 2019.01.29  1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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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용균 49재 추모미사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1월 28일 저녁, 광화문 분향소에서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이날은 김 씨가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지 49일째다.

​조현철 신부는 강론에서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설 전에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정부에 요청했다. 핵심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직접고용인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철폐에 대한 저항과 거부는 조용하지만 강하다”며 “그릇된 질서가 스스로 회개해 물러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예수님도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갖 비난과 위협을 받았고, 결국 자신을 바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배층에게는 자신의 기득권이 먼저였고, 그를 계속 누리기 위해 예수를 공격했다며 “예수에게는 사람과 생명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료들은 (중립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만 반복한다. 서울로 빈소를 옮긴 뒤 온 국무총리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그러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 앞에서 중립이라 말하는 것은 의도가 어떻든 가해자 쪽에 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 신부는 “(김용균의 죽음으로) 현실에 균열이 일어났다”며 “이 균열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굉음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위험한 일부터 직접고용된 정규직 전환이 제도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획기적인 변화를 뜻하는 것”이자 “김용균의 사회적 부활”이라 말했다.

28일 김용균 씨의 49재를 맞아 광화문 분향소에서 추모 미사가 열렸다. ⓒ신재용 기자

​미사에 참석한 김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기업이 돈의 힘으로 서민을 사람이 아닌 물건 취급하면서 죽음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나를 둘러싼 모든 조건들이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맞서 싸워야겠다는 굳은 마음의 의지를 갖게끔 만들어 줬다”며 “여러분들께서도 저와 함께 서민들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처럼 자식 잃고 가슴 아파하는 부모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분과와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연합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가 주관했으며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2월 11일 김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재발 방지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위험의 외주화 중단 등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월 22일에 김 씨의 빈소가 태안군 보건의료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시민대책위 대표단이 진상 규명,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안전인력 확충,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해 28일로 7일째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시민들. ⓒ신재용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신재용 기자 jdragon21@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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