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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주교단, 성직자 성학대 보고서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19.03.21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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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보호" 다짐, 혐의 사제는 0.8퍼센트 382명

폴란드 주교들이 아동 보호 대책을 세우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성직자에 의한 성학대에 관한 교회 보고서가 발표된 뒤다.

폴란드 주교회의는 3월 16일 성명을 내고 “이들 데이터를 보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돌보고 지원할 필요가 부각된다. 또한 교회 사람들이 아동 성학대에 맞서 지속적으로 싸워야 할 필요가 드러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지난주 주교 157명이 참석한 주교회의 총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비롯해 다른 나라 10여국 주교들도 참석했다.

폴란드 교회의 통계연구소와 아동보호센터가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0-2018년 사이에 382명의 사제가 성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미성년자는 모두 625명인데 58퍼센트는 남성이다.

피해 사례의 63퍼센트는 피해자 본인이나 가족/친척이 보고했고, 이에 비해 국가 공무원이나 언론에 의한 것은 11퍼센트, 본당 신자들에 의한 것은 5퍼센트뿐이다.

전체 가운데 44퍼센트는 검찰에 의해 수사를 받았으며 약 절반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폴란드 교회의 수장격인 보이치에흐 폴라크 대주교는 이번 보고서를 환영하면서, 주교들은 모두 이 통계를 공표하는 데 동의했으며, 그럼으로써 더 나은 훈련과 예방을 도울 수 있고 어떠한 범죄도 “비밀로 감춰지지” 않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의 가톨릭통신사인 <KAI>에 “절차를 명확히 하고 더 많이 공개함으로써” 폴란드 교회의 “정화”가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교회 지도자들은 성학대 범죄로 유발된 “고통, 수치, 죄의식”을 절대 충분히 다 털어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주교회의 의장으로서 지난 2월에 (폴란드교회에서) 처음으로 피해자들을 만난 폴라크 대주교는 성학대 문제는 “세계 (보편적) 문제”라고 경고하며, 교회 안의 성학대가 주 관심사가 되다 보니 사회 전체 (안의) 성학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부의 관심이 교회에만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만이 유일하게 죄지은 쪽이라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졌다.” “하지만 전 세계 통계를 보면 (성)폭력은 가정, 이웃, 학교, 스포츠 단체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3월 16일, 폴란드 주교들은 아동 보호 대책을 세우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출처 = thetablet.co.uk)

폴란드 주교들은 2018년 9월에 성폭력 방지 지침을 만들었다. 대응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여러 차례 받은 뒤였다. 그리고 지금은 폴란드 내 43개 모든 교구에 아동보호 담당관이 있으며, 3000명이 넘는 성직자가 심리학적, 법적, 영적으로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의 95퍼센트에 대해 교회는 교회법적 절차를 밟았고 3/4이 절차가 끝났다. 하지만 전체의 1/4만이 범죄자가 옷을 벗었다. 이에 비해 40퍼센트는 사제 직무 수행에 제한을 받는 것으로 끝났고, 12퍼센트는 근무지가 바뀌거나 정직, 회개 처벌을 받았다.

폴란드 주교회의는 이번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월 성직자 성학대 문제에 관한 세계 주교회의 의장단 총회에서) 성학대 문제가 “전 세계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문제)임을 강조하고 교회 측으로부터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데 감사하다면서, 이에 부응해 폴란드 교회는 폴라크 대주교를 아동 보호에 관한 (교회)대표로 처음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KAI>의 마르친 프셰치셰프스키 대표는 지난 주말 보도된 칼럼에서 이번 보고서 발표는 폴란드에서 “교회 투명성을 향한 획기적 사건”이며 또한 (성학대에 대한) “절대불관용” 원칙이 실행되고 있다는 증명이자 “교회를 청소”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고 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 담긴 성학대 사례는 폴란드 성직자의 0.8퍼센트이지만, 앞으로 피해자들이 더 공개하고 나설 경우 관련 성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교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고국으로서, 전체 인구의 95퍼센트가 가톨릭 신자다.

기사 원문: https://www.thetablet.co.uk/news/11495/polish-bishops-vow-to-improve-child-protection-after-landmark-abuse-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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