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김운회 주교, “고통과 슬픔 함께 나누는 이웃 사랑”

16일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각 교구의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김 주교는 16일 감사 메시지를 통해 “이번 재해는 저와 춘천교구민 모두에게 내 가족의 고통을 마주하는 것, 그 자체였다”면서 “평생을 일구고 살아온 집을 잃고 망연자실해 하는 양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도 참담했고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교구의 교우, 사제, 수도자와 수도회 등 여러 단체가 보내 준 기도와 염려, 성원에 “산불 피해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의 사랑을 체험”했다면서, “교구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의 한 가족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십시일반으로 모아 준 2차 헌금과 모금, 자원봉사 활동은 “강원 지역의 이웃들과 춘천교구민들에게 지금의 고통을 이겨낼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 주었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수난과 죽음의 고통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처럼 “이번 재해가 다 복구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저와 우리 춘천교구민들도 지금의 고통과 슬픔을 넘어 일상을 재건하는 부활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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