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떼제공동체 수사 성폭력 신고, "정의 위해 필요한 일"

기사승인 2019.06.05  15:14:40

공유

- 5일, 알로이스 원장 수사 공식 입장 발표

떼제공동체가 수사들의 성폭력에 대해 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에큐메니칼 공동체 떼제 원장 알로이스 수사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내고, 수사들이 연루된 성폭력 사건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6월 3일 검사에게 이 사건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먼저 알로이스 수사는 “사회와 교회가 미성년자와 약자들에 대한 성학대와 성폭력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시기에 저와 우리 형제들도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세 명의 공동체 형제가 미성년자에게 행사한 다섯 건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혐의가 제기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른 수사들과 함께 피해자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면서 경청하고 그들의 고통을 알아들으며 최선을 다해 그들 편에 있어 주는 것”이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우리의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먼저 피해자들과 상의한 다음, 다섯 건의 성폭력에 대해 검사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떼제공동체가 공식 발표한 성폭력 사건은, 1950-80년대 사이에 세 명의 수사가 미성년자에게 행한 성폭력이다. 피해자들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세 명의 수사 가운데 두 명은 15년 전 세상을 떠났다.

사건에 대해 알로이스 수사가 프랑스 일간지 <라 크루아>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떼제공동체는 수사들에 의한 성폭력을 알게 되었지만 피해자들이 처음 원한 것은 자신들의 증언이 사법 당국에 전달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선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최선으로 그들을 동반했다”며, “공동체가 그들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자 곧 피해자들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공동체가 자신들의 증언을 믿는 것을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알로이스 수사는 사법 당국에 알린 이유에 대해,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적 형태의 모든 폭력,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모든 행위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피해자들과 동반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피해자들의 치유를 위해서는 정의가 세워지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했고, (피해자들의 동의를 받아) 검사에게 알렸다”고 답했다.

알로이스 수사는 발표된 성폭력이 “강간은 절대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사실이 피해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제 이 일을 무엇으로 볼지는 검사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적 절차를 검사에게 의뢰한 것은 공동체 전체의 의견이었다며, “우리 공동체의 성숙함을 믿을 수 있었고, 그 성숙함이 법적 절차를 하도록 요구한 것”이라며, “이 일 때문에 대가를 치른다고 해도 이 사실을 사법 당국에 알려야 한다는 결론은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로이스 수사는 발표문에서 “지난날 형제들이 저지른 이 폭력 또한 우리 공동체 역사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며,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이미 시작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오늘도 우리는 피해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겪은 고통에 대해 수치심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또 있을지 모를 다른 피해자가 이 발표문을 읽고 자신이 당한 일을 밝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동반할 것”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밝힘으로써만, 공동체 밖의 도움을 받아 우리를 신뢰하는 모든 이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성범죄에 대한 프랑스 교회의 대응이나 사회적 변화가 성찰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부터 이 문제를 숙고해 왔다며, 이전부터 젊은이들의 안전과 인격 보호를 위해 노력했으며, 2010년부터는 떼제 사이트에 ‘인격 보호’에 관한 페이지를 만들고 신고하기 쉽도록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떼제공동체 신한열 수사는, 5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이 사건에 대한 알로이스 수사의 생각과 같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는 떼제와 우리 수사들에 대한 그릇된 이상화를 경계하면서, 늘 깨어 있으려고 한다. 우리 각자의 수도 성소를 더 깊이 살아가는 노력을 쉬지 않으며, 사심 없이 계속 교회와 젊은이들을 위해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떼제공동체 기도회 모습. (이미지 출처 = Flickr)

[발표문 전문]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

사회와 교회가 미성년자와 약자들에 대한 성학대와 성폭력을 밝혀내려고 노력하는 이 시기에, 저와 우리 형제들도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수십 년 전부터 매주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수천 명의 젊은이들과 성인들을 떼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떼제를 찾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가족, 인솔자들이 우리에게 보이는 신뢰를 잘 알고 우리의 책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신념을 존중하고 모두의 안전과 존엄성이 유지되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이면서 가장 나은 조건에서 손님맞이가 이루어지도록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 참가자들 사이, 젊은이 사이 혹은 젊은이와 성인 사이에서, 인격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을 알게 되면 우리는 피해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책임 있는 사법 당국과 교회 당국에 알립니다.

여러 조치들 가운데 하나로 우리는 2010년부터 인터넷의 떼제 사이트에 인격 보호에 관한 페이지를 만들고 만약의 경우 신고하기 쉽도록 이메일 주소를 밝혔습니다. 떼제에서는 성적인 혹은 다른 형태의 폭력 - 특별히 미성년자에 대한 - 에 대해 아는 사람은 누구나 제보할 수 있도록 수사 한 사람과 공동체 밖의 인사에게 책임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떼제에 도착하면 모두가 받는 안내문에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슬프게도 우리 형제들이 연루된 몇 가지 사건을 알게 되었고, 비록 오래전의 일이라 해도 우리 공동체는 이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세 명의 형제 – 그 가운데 두 사람은 사망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 가 미성년자에게 행사한 다섯 건의 성폭력이 있었습니다.

이런 혐의가 제기되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른 수사들과 함께 피해자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면서 경청하고 그들의 고통을 알아들으며 최선을 다해 그들 편에 있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사회와 교회 안에서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침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한 이해가 다행히도 심화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프랑스의 법도 행위가 발생한 시기와 상관없이 모든 사건을 신고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우리의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먼저 피해자들과 상의한 다음, 저는 이번에 이 다섯 상황에 대해 검사에게 알렸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형제들이 저지른 이 폭력 또한 우리 공동체 역사의 한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은, 피해자들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이미 시작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먼저 피해자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이 겪고 고통당한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수치심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다른 피해자가 이 발표문을 읽고 자신이 당한 일을 밝히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동반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행위에 대해 밝힘으로써만, 공동체 밖에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를 신뢰하고 떼제에 오는 모든 이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제가 말을 하는 것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친지들, 그리고 떼제에서 신뢰와 안전과 진실의 장소를 찾는 모든 이들을 생각할 때 그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월 4일 화요일
알로이스 수사

오래전이건 최근의 일이건,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건 성인이건, 수사나 다른 어떤 사람이 자신의 정신적 우위를 남용/이용해서 범한 어떤 형태의 폭력도 이메일 주소 protection@taize.fr나 피해자를 보호하는 단체, 혹은 떼제 홈페이지에 번호가 나와 있는 나라별 핫라인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정현진 기자 regina@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기사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ad34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만평·포토에세이

1 2 3
set_P1
default_side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