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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내시경

기사승인 2019.06.24  1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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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시 - 박춘식]

성체성사. (이미지 출처 = Pxhere)

신비의 내시경

- 닐숨 박춘식

 

어머니하느님께서 세상에 내려보낸 그 아드님이

십자가 극형 전날 밤에, 넘치는 사랑으로

신비의 내시경을 만들어 나눠 주십니다

 

볼 수 없는 속을 보는 내시경보다

볼 수 없는 속, 그 안에 깊숙한 마음까지 살피는

하느님의 사랑 내시경은

아는 사람만이 알고, 느끼는 사람만이 느낍니다

 

성체는 하느님께서 직접 만드신

지극히 신비로운 사랑 빵이면서

아울러 신비로운 내시경임을 깨닫는 날

밤잠을 설치듯 경이롭게

찬미기도 감사기도 이어 이어 번갈아 바칩니다

 

 

<출처> 닐숨 박춘식 미발표 시(2019년 6월 24일 월요일)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을 주일마다 듣듯이, 엄청 많이 들었고 앞으로 더 많이 들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신자들이 그 말 이제 그만하라는 말을 하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하느님의 흘러넘치는 무한하신 사랑을 믿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 구원을 이룩하신 일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하지만, 조금 달리 생각하면, 하느님의 사랑 표현의 정점은 성체성사임을 깨닫게 되리라 여깁니다. 성체성사의 신비를 묵상할수록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최고의 사랑 표현이십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주교회의 각 성사와 전례 또는 모든 기도와 신심 행위의 중심은 성체성사임을 느끼신다면, 성체가 가장 소중한 현실이므로 무조건 무릎을 꿇고 성체 앞에 고개 푹 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회 신자들은 영혼의 기아로 허덕이는 일은 영영 없으리라 여깁니다. 성체를 모시기 때문입니다. 영성체 할 때 그리고 성체조배 할 때 또 교회 안의 모든 모임 안에서 성체의 신비를 잠시라도 깊이 묵상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닐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박춘식 editor@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기사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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