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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을 계속하는 빛

기사승인 2019.07.04  1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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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티에레스 신부] 7월 7일(연중 제14주일) 이사 66,10-14; 갈라 6,14-18; 루카 10,1-12.17-20

우리는 루카의 복음을 계속 읽고 있다. 지난 주일부터 시작하여, 복음은 루카가 예수님이 종교정치 권력의 중심인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제자의 자유

우리는 루카 복음 9장에서 예수님이 갈릴래아에서 사명을 수행하는 동안 제자 열두 명을 사명과 연계시키는 것을 보게 된다.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은 그분의 사명을 신비스러운 72명의 제자들과 나누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 대해 아는 바가 적으나, 숫자를 넘어(의심할 바 없이 상징적 숫자) 그들의 존재 자체는 주님의 메시지가 충실함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주는 가르침은 역사의 과정 중에 나타나는 수많은 사명의 노력들에 영감을 주었고, 그것들은 오늘날에도 우리들에게 지침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들은 중심적 핵을 갖고 있다. 그것은 제자들의 자유라는 핵이다. “돈 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마라”(루카 10,4)라는 말은, 다시 말하면, 우리가 가진 소유물에, 권력에 의존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평화(샬롬)의 증인들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을 먹을 수 없을 것이며, 그러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생명을 주는 것인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하느님나라가 가까이 와 있다고 선언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 차원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교회로서, 우리가 이 세계의 소유물과 권력에 집착하고 거기에 의존하는 만큼, 우리는 타협과 편리함의 유혹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권력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복음을 가르치려고 한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그분 백성의 지도자들과 기존의 권력층이 그분을 거부하고 무시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아버지로부터 파견된 존재로서 가진 그분의 자유를 포기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분은 그와 똑같은 자유를 그분의 제자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제자들' (이미지 출처 = Picryl)

새로운 창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재케 하는 뿌리로 데려간다. 오늘, 우리는 강력한 수단들보다, 생명, 사랑 그리고 정의의 다스림을 선포할 위대한 자유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일어나고 있는 상황 앞에서 침묵하는 것, 작은 문제들의 수렁에 빠져 꼼짝 못하는 것, 다양한 책임들과 공평치 않은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치에 대한 초대에 활기 없는 자세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들은 모두 우리의 특권을 잃어버리고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 두려움의 표현들이다. 그러한 태도들은 우리 존재가 이 사회 속에 안주해 있고, 우리들의 가방이 복음의 요구보다 더 무겁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바오로는 사도로서 그의 위대한 자유의 이유를 선포함으로써 갈라티아 서간을 마무리한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십자가는 명확하게 예수님의 자유의 결과다. 그분의 대답은 분명한 예이고 분명한 아니오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창조”(갈라 6,15)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유일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새로운 창조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안다면, “주님의 손길이 그분의 종들에게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다.”(이사 66,14)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1928년 페루 리마 출생. 의대를 졸업한 뒤에 사제로 살기로 결단했다. 사제가 된 뒤에는 리마 가톨릭대학에서 신학과 사회과학을 가르치면서 리마 빈민지역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을 했다. 대표적인 해방신학자로 빈민의 관점에서 복음을 증거해 왔다. 주요 저술로는 "해방신학"(1971) 외 다수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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