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 - 박춘식]

참된 광복과 참된 평화. (이미지 출처 = Needpix)

참된 광복과 참된 평화의 기도

- 닐숨 박춘식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화를 심어서 정의의 열매를 거둡니다 (야고3:18)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참된 광복을 주님, 어느 때 주시렵니까

참된 평화를 주님, 어떻게 주시렵니까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주님, 저의 기도를 (끝까지) 들으소서

저의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시편102:2)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

 

<출처> 닐숨 박춘식 미발표 시(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오래전 스스로 4박자 기도를 만들어 실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모님 호칭을 네 글자인 ‘하늘마마’(하늘의 어머니-하늘 엄마-하늘 맘마)로 만들어 신나게 불렀습니다, 반년 후에는 네 글자로 /주님주님, 감사주님/주님주님, 찬미주님/주님주님, 용서주님/ 등등 여러 가지 네 글자 기도를 했습니다. 걸어갈 때는, 군인들의 구호처럼, 걸음마다 네 글자를 소리 내며 호칭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운전하는 중에 앞차의 좌회전 깜빡이 속도에 맞춰 기도하고, 비 올 때는 와이퍼 동작에 맞추어 ‘주님주님-감사주님’ 4박자 기도를 합니다. 타인의 반복 행위를 보거나 또 스스로 반복 행위를 할 경우 4박자 기도를 붙여 바칩니다.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등 국경일의 참 의미는 한반도의 주인공으로 한반도를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을 다지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볼 때, 어떤 외세에도 요동하지 않는 평화에 대한 의지와 사랑이 가득한지 반성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동방의 빛이 되려면 그리고 일본을 뼛속까지 완전히 이기려면, 평화를 굳건히 세우고, 그 누구도 우리 평화를 침범할 수 없는 상황과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 신자들부터 참 평화의 깊은 뿌리를 만드는 일에 기도로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여 이런 말씀을 올리는 것입니다. 만약 “주님주님-평화주님-한반도의-평화주님”을, 한 분이 하루에 100번 한다면 그리고 이런 분이 천 명 만 명 이상이라면 주님께서는 하루 동안 정신없이 이 기도를 듣게 됩니다.

닐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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