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강남역

천주교 신자들이 삼성해고자 김용희 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도회를 시작했다.

천주교 기도회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김용희 씨가 고공농성을 하는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김 씨는 부당해고와 해고 전 납치와 협박, 폭력에 대한 삼성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삼성 서초동 사옥 앞 25미터 CCTV철탑 위에서 6월 10일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해 20일로 72일째다.

김 씨는 55일 동안 단식한 뒤 복식을 시작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오래 지낸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졌다.

향린교회를 중심으로 7월 29일 먼저 시작된 김용희 씨를 위한 기도회는 매일 저녁 7시 문화제와 8시 기도회로 이어지고 있다.

김용희 씨와 함께하는 천주교 기도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전비담)

17일 시작된 천주교 기도회는 “삼성해고자 김용희 님과 함께하는 릴레이 기도회”로 자발적으로 모인 신자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하며, 김용희 씨가 내려올 때까지 계속된다.

그간 기도회를 주관한 향린교회 김진철 집사는 “삼성이 대화에 나설 기미가 없고, 청와대나 국회도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최근 한일 간 경제 갈등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데다 삼성반도체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에 김용희 씨 문제가 묻히는 상황”이라고 20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매일 저녁 열리는 문화제, 기도회와 함께 토요일 오전 10시 천주교 기도회, 오후 4시 개신교 기도회,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개신교 현장 예배가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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