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생태환경위, ‘가톨릭 기후행동’ 출범 준비

2018년 6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에너지 사용으로 문명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연설하고 그해 10월 “통합적 생태를 목표로 하는 체계적, 협력적 노력”을 촉구했다. (사진 출처 =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 홈페이지)

오는 21일 천주교 환경 관련 단체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참여한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지난 7월 사회, 종교, 환경단체와 개인 등 각계각층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이날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관련 단체는 이날 1시쯤(예정) 기후행동 미사를 봉헌한 뒤 3시 행진에 함께하기로 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연대하는 천주교 단체는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 수도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 천주교 '더나은세상'이다.

한편 주교회의 생태환경위는 ‘가톨릭 기후행동’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가톨릭 기후행동’은 지구 생태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전 세계 가톨릭 단체의 네트워크인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의 연대 단위로 활동할 예정이다.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은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지구를 위한 행동을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사제, 수도자, 주교, 평신도 단체들이 국제 환경단체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회 안에 기후변화를 위해 시급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높인다는 목표로 국제적 연대 조직 구성,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 회복,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 온도 상승폭 줄이기 등을 위한 행동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기도와 단식, 기후위기 관련 교육, 정책개발, 가톨릭 신자 조직과 종교간 대화와 공동 활동 등을 한다.

한편 21일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관련해 서울대교구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주례로 26일 오전 11시 명동 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지구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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