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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예찬을 되묻다

기사승인 2019.10.28  14: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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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시 - 박춘식]

와인. (이미지 출처 = Pexels)

와인(wine) 예찬을 되묻다

- 닐숨 박춘식

 

 

포도주에 대한 어느 TV에서

만 년 전의 토양에 뿌리를 뻗은

그 포도로 만든 와인에는 영혼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찬하는 말이지만, 그러면서

왜 그들은 지구의 영혼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까요

 

와인의 놀라운 신비로움은

마지막 식탁에서 인류 구원의 피가 되는데도

 

저 부드러운 언덕의 밀밭은

하느님과 사람의 밥상에 올라가려고

빛줄기를 먹고 바람을 껴안고 있는데도

 

지구는, 만휘군상(萬彙群象)으로 가득한

하느님의 수작(手作)이며

하 깊으신 그분의 사랑이 넘치는 그릇인데도

 

 

<출처> 닐숨 박춘식 미발표 시(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지구에게 영혼이 있다, 없다 말이 많은데, 하느님의 기막힌 작품이라는 점에서 혼이 있다는 분이 있고 무생물이니까 혼이 없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들은 자주 사물을 의인화하기 때문에 과학적 판단에 앞서 지구와 별들과 대화를 하고 사랑을 나눕니다, 모든 사물이나 상황은 과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과학적 접근이나 해석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과학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하며 신비스러운 면을 탐닉하는 분도 있습니다. 과학이나 예술 또는 지구의 영혼 등을 따지는 일보다 지금 우리는, 중병에 걸린 지구를 걱정하면서 지구를 건강하게 가꾸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그 어떤 일보다 먼저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복원하는 일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닐숨 박춘식
1938년 경북 칠곡 출생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박춘식 editor@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기사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출처를 밝히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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