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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라도회 총회, 새 책임자로 류달현 신부 선출

기사승인 2019.11.29  1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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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 파스칼로토 신부, "물질 지양보다 예수님 지향 말해야"

한국 프라도 사제회가 2019년 한국 총회를 열고 새 책임자와 평의원을 선출했다.

11월 25일부터 3일간 목포 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서 열린 총회에는 한국 프라도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제총장 아르만도 파스칼로토 신부도 참석했다.

이날 선출된 새 책임자는 류달현 신부(의정부교구)이며, 김승부 신부(수원교구), 김형진 신부(서울대교구), 권선민 신부(대전교구), 최윤복 신부(광주대교구) 등 5명이 평의원을 맡았다. 임기는 4년이다.

프라도회는 프랑스 출신 복자 앙뜨완느 슈브리에 신부가 1860년 설립한 교황청립 재속 사제회로 교구 사제들의 공동체다. ‘프라도’는 당시 리옹지역 변두리 하층 젊은이들이 모이던 댄스홀 이름에서 따 왔다. 슈브리에 신부는 창립 다음 해 이 댄스홀이 있는 건물을 사들여 성당과 기숙사를 짓고 가난한 젊은이들을 위한 종교 교육을 시작했다.

“내가 모든 것을 버리고, 가능한 한 가장 가난하게 살기로 결심한 것은, 성탄절 밤에 우리 주님의 가난과 사람들 가운데서 자신을 낮추신 그분에 관하여 묵상하던 중의 일이었습니다.… 나는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또 죄인들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땅 위에 내려오셨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복자 앙뜨완느 슈브리에 신부)

예수의 가난을 따르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스스로 가난하게 사는 것을 지향하는 프라도회는 1975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2015년 40주년을 맞아 자립해 ‘관구’ 자격을 얻었다.

한국 프라도회 총회 새 책임자 류달현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와 아르만도 파스칼로토 국제총장신부(중앙). (사진 제공 = 한국 프라도사제회)

2015년 11월 첫 자립회 책임자를 맡은 한영수 신부(대구대교구)에 이어 이번 2기 대표를 맡은 류달현 신부는 4년 전 자립이 되면서 한국 프라도회가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이번에 책임자를 맡은 나에게는 외적 성장에 맞는 내실을 다질 책임을 맡긴 것 같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류 신부는 “이에 따라 기본적인 교구별 팀모임 참여율을 높이는 등, 안팎으로 프라도 영성이 각 교구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프라도회의 가장 큰 영성적 특징인 가난, 가난한 사제, 가난을 지향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화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도회가 지향하는 가난하고 가난을 지향하는 사제보다는 한국에서는 열심하고 사목 잘하는 사제라는 평가가 앞서는 것 같다”며, “물질 만능주의 영향이 교회안에서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가난의 영성을 어떻게 살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원들이 내가 가진 친화력을 평가해 준 것 같고, 다른 것보다 회원들을 위해 시간을 많이 내는 대표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 각자가 사목 현장 안에서 프라도 정신을 잘 살 수 있도록 돕고, 전체적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외시되는 가난의 문제를 실천적으로 제시하고 함께 살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프라도회 국제총장 아르만도 파스칼로토 신부는 ‘가난’을 선택하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가난이 무엇이며, 가난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포기하는 것인가 그리고 가난이 아닌 돈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을 필요가 있다며, “물질, 기술, 돈에 대한 애착은 곧 죽음을 두려워하고 살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깊은 내면과 원의로부터 인간이 무엇에 애착하는 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는 과거 물질과 돈에 애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로 비판했지만 이제는 다른 언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물질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비판보다는, 어떻게 하면 근본적으로 예수님에게 더 애착할 것인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물질에 대한 지양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지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스칼로토 신부는 한국 프라도 사제들에게도, “중요한 것은 사제가 교의 뒤에 숨는 것보다 자신의 믿음, 예수님에 대한 체험을 증거하는 것”이라며, “프라도회 사제들이 단순한 교리 전달보다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에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한다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제 프라도회는 40여 개 국가에서 1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13개 교구에서 관심자와 양성자를 포함한 161명이 활동하고 있다.

11월 25일부터 3일간 목포 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서 열린 총회에는 한국 프라도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제총장 아르만도 파스칼로토 신부도 참석했다. (사진 제공 = 한국 프라도사제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정현진 기자 regina@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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