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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1월 1-6일)

기사승인 2020.01.07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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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하는 1월 기도지향

프란치스코 교종은 2020년 1월의 기도 지향을 담은 영상메시지를 발표했다. 교종의 이달 기도지향은 ‘세계평화의 증진을 위하여’다. 

메시지 전문.

“분열되고 분열된 세상에서 저는 모든 신자들과 선의의 모든 사람을 화해와 형제애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평화와 상호이해, 공동선의 가치를 전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우리는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 신자들 및 모든 선의의 사람이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함께 증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의 사도직 교종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는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 관련하여 프란치스코 교종의 월간 기도지향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교종 영상메시지’를 개발해 프란치스코 교종의 육성으로 매월 발표하고 있다.

 

“경배는 하느님과의 사랑이야기”

교종,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주님 공현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강론을 통해 "우리는 경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느님과의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강론 내용.

오늘 복음(마태 2,1-12)에서 동방박사가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2절)라고 말한 것처럼 경배는 동방박사들의 여행목적이며 목표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베들레헴에 도착해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했습니다.(11절 참조) 이러한 경배의 정신을 그리스도인들이 잃어버리면 삶에서 방향을 잃게 됩니다. 경배는 우리 자신이 아닌 주님을 향한 여정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이러한 위험에 대해 경고합니다. 동방박사처럼 경배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보여 줍니다. 

입으로는 경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속이기만 하는 헤롯 왕이 있습니다. 그는 동방박사에게 아기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사실 헤롯은 자신만이 경배의 대상이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거짓말을 통해 아기를 찾아 없애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우리가 하느님을 경배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 자신을 경배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님을 경배하지 않을 때 우리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 하느님을 이용합니다. 우리는 몇 번이나 복음의 이해를 자기 입맛대로 혼동합니까? 우리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추구하기 위해 성경과 하느님의 말씀을 멋대로 왜곡한 적이 몇 번입니까? 우리는 여러 번 하느님의 능력과 이 세상의 힘, 자신을 섬기는 힘을 혼동했습니다! 

헤롯 외에도 복음에 나오는 대제사장, 서기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유대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실 것을 헤롯에게 정확하게 알려 줍니다.(5절 참조) 그들은 예언을 알고 정확히 인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었지만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인 삶에서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무릎을 구부리지 않는 한 신학과 목회적 효과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여행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배를 시작하는 동방박사처럼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신앙은 단순한 훌륭한 교리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을 있는 그대로 보러 오는 것은 예수님을 대면하는 순간입니다. 경배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느님과의 사랑 이야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가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신앙은 경배가 요구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의 길을 떠나려는 유혹을 극복할 것입니다. 경배에는 가장 큰 속박, 즉 자신에 대한 노예생활에서 탈출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경배란 주님을 우리 자신이 아니라 중심에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물에 앞서 하느님께 첫 번째 장소를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배란 개인적 시간, 자격, 공간보다 하느님 계획을 더 중요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 하느님을 경배해야합니다.”(마 4:10) 

경배는 당신과 하느님이 서로에게 속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자유롭고 친밀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우리의 삶을 하느님께 데려가 하느님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느님의 위로가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배는 기도를 의미하기에 “나의 주님과 나의 하느님!”이라고 말하고 그분의 부드러운 사랑에 휩싸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배는 청원목록 없이 예수님께 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 번의 요청만으로도 그분과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칭찬과 감사로 기쁨과 평화가 증진한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경배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치유하고 변화시키도록 맡겨드립니다. 경배에서 주님께서는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를 변화시키고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고 시련 속에서 약점을 극복할 용기를 우리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경배는 필수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을 마비시키고 혼란시키는 쓸모없는 것들과 중독을 피하십시오. 경배에서 우리는 돈의 신, 소비의 신, 즐거움의 신, 성공의 신, 자기 신들을 숭배해서는 안 되는 것과 거부하는 법을 배웁니다. 경배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는 것을 뜻합니다. 경배는 우리가 모든 거리를 연결하는 사랑의 신비에 앞서 모두 형제자매임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근원에서 선함을 만나는 것입니다. 또 하느님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용기를 찾는 것입니다. 경배는 하느님 말씀이 있을 때 침묵하고 상처가 아닌 콘솔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배는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동방박사가 했던 일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금을 드리고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하십시오. 주님께 유향을 드리고 그분을 통해서만 우리 삶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십시오. 주님께 몰약을 선물하고, 소외되고 고통스런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십시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 각자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배하는 그리스도인입니까?” 많은 그리스도인은 기도는 하지만 경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이 질문을 해 봅시다. “우리는 매일 일정에서 경배할 시간을 찾고, 우리 공동체에서 경배할 자리를 마련합니까?” 오늘 시편에서 우리가 기도한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주님, 모든 지상의 사람들이 당신을 경배할 것입니다.” 경배를 통해 우리도 동방박사들처럼 여행의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방박사처럼 우리도 ‘큰 기쁨’을 경험할 것입니다.(마 2,10 참조)

 

“동방박사처럼 우리 삶은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

교종, 주님 공현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며 아기 예수를 만나고 삶이 바뀐 동방박사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 성탄절을 지낸 동방교회 가톨릭과 정교회대표단을 맞이하여 그들의 성탄절을 축하했다. 

가르침 내용.

동방박사들은 다른 세상의 왕,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왕’이 온유하고 겸손하지만 별들과 성경의 예언에 따라 나타났음을 보았습니다. 동방박사와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은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그들이 본 것과 느끼는 기쁨을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을 주었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경험은 우리를 막지 않고 자유롭게 해 줍니다. 그것은 우리를 가두지는 않지만 우리를 되돌려 놓습니다. 오늘 복음구절에는 우리의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동방박사는 아기예수를 만난 뒤 꿈에 헤롯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경고로 다른 나라로 돌아왔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를 만나는 모든 경험은 우리가 다른 길을 택하도록 인도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마음을 치유하고 악에서 분리시키는 훌륭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참 하느님과 돈, 권력, 성공과 같은 미묘한 우상과의 차이점입니다. 마술사, 점쟁이, 마법사와 같은 우상을 주겠다고 약속한 사람들과 하느님 사이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붙잡아 두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붙잡아 두지 않는 대신 우리에게 참 신앙과 자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십니다.

한편 이날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를 마친 뒤 바티칸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역사적인 주님 공현 축일 민속행렬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인사했으며 또 폴란드의 수많은 도시와 마을에서 온 동방박사 행렬에 인사했다.

 

“크리스마스는 성결의 선물을 받는 것을 의미”

교종, 1월5일 ‘성탄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2020년 첫 번째 주일인 1월5일 성탄 제2주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성탄절에 대한 성찰을 계속하면서 예수님 탄생을 계기로 우리도 그분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 하느님과 성모님 사랑에 ​​빠지자고 강조했다. 미국과 한국 등 일부국가에서는 이날을 ‘주님 공현 대축일’로 기념했지만 이탈리아와 바티칸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전통적으로 1월6일 지내며 1월5일은 성탄 제2주일 전례로 거행했다. 

강론 내용.

오늘 요한복음(요한 1-18)의 시작은 우리에게 영원한 말씀이신 하느님의 아들이 ‘육신’이 되셨음을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자신의 백성들 사이에 거하게 되었을 뿐아니라 우리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말씀의 성육신은 이제 우리가 율법이나 제도와 같은 추상적인 원칙을 따르지 않고 육신을 맡은 신성한 사람을 본받아 우리생활을 모델링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바오로 성인은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그분 사랑의 계획으로 우리를 축복하신다고 말합니다. 이 계획에서 우리 각자는 우리의 근본적 신원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는 성탄 장면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탄날 전례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화 또는 신화’가 아닌 인류에 대한 하느님 계획의 완전한 계시임을 보증해 줍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직면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서 그분의 탄생을 제시하면서 어떤 구체적 사업을 저에게 맡기셨습니까?” 바오로 성인은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의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이 선택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속 오셔서 그분 말씀의 선물을 주신다면, 우리 각자는 이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즉 이웃을 사랑하는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거룩하고 깨끗함’(聖潔)은 하느님과 동행하고, 교통하며 그분의 무한한 선하심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룩함을 은혜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 행동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웃을 위해 사랑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성결은 내가 얼룩을 제거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들어오신다는 의미에서 깨끗해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무상으로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그것을 돌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합니다.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신성한 사랑의 계획을 기쁨과 감사로 환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합시다.

 

“전쟁은 죽음과 파괴만 가져 온다”

교종, 미 이란에 자제와 대화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5일 삼종기도 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급격한 위기를 맞아 당사국들이 자제하면서 대화하도록 촉구했다. 교종은 세계 여러 지역에 ‘끔찍한 긴장의 공기’가 있다고 우려하면서 “저는 모든 당사자에게 대화와 자제의 불꽃을 피우고 적의 그림자를 없애라고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이날 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지향으로 잠시 침묵 가운데 기도할 것을 권유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호소는 미국의 공습으로 이라크에서 이란 최고사령관이 살해된 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한편 이라크 칼데라 가톨릭교회 라파엘 사코 총대주교는 이번 공습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충격을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자신의 땅, 재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주권국가가 아니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나라에 자제를 호소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주재 바티칸 대사 레오 보카르디 대주교도 프란치스코 교종이 현재의 미국과 이란 위기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이란 총사령관이 살해된 데 대한 이란 국민들의 시위와 전쟁위험에 ‘협상과 정의’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카르디 대주교는 이 어렵고 섬세한 순간에 중요한 것은 긴장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당사자가 협상해야 할 뿐 아니라, 역사가 항상 무엇을 가르쳤는지 되돌아보면 전쟁과 무기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는 협상을 믿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면서 외교의 중요한 규칙은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법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장기풍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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