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품식은 그대로 진행, 의정부교구 긴급구호 특별헌금 모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교구가 지침을 내놓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 수원, 의정부, 전주 등 전국 10여 개 교구는 홈페이지와 각 본당 공지를 통해 “본당 미사나 각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의 마스크 착용 허용, 미사 중 악수나 포옹 그 외 신체접촉 금지, 본당 내 소독 약품 등 비치, 대형 행사 잠정 보류, 성수대 임시 폐쇄, 정부 예방수칙 준수, 성경과 성가책 개인 것 사용, 미사 뒤 성합과 성작 관리, 고해성사는 가급적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할 것, 대규모 음식 나눔 금지” 등을 지침으로 밝혔다.

또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주요 증상이 있는 경우는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 제74조 4항”에 따라 본당 주일미사 참여를 하지 않는 대신 묵주기도, 성경 봉독(말씀 전례), 선행 등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1일, 명동대성당 입구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성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홍현경(인천교구 중3동 성당)

한편, 서품식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대신, 참석자들을 위한 지침을 교구민들에게 전달했다. 

5일 부제 및 사제서품식을 진행하는 의정부교구는 “서품식 장소에 손세정제 비치, 전례시 마스크 착용 허용, 서품식 전 식장 내외부 살수 소독, 화상열감지기 설치” 등을 방침으로 냈다.

또 서품식 참석 배정 인원수와 상관없이 자발성을 살려 참석할 것과, 건강이 허락지 않거나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들의 경우, <가톨릭평화방송> 생중계를 통해 서품식을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6일과 7일 각각 부제 및 사제서품식을 진행하는 서울대교구도 각 본당에 개별 공지를 하고, “참석시 개인 위생을 위해 준비해 줄 것과 노약자나 유사 증상자는 <가톨릭평화방송>이나 유튜브 시정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교구는 지난 2월 1일과 2일 미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피해 긴급구호 특별헌금”을 실시했다. 이날 모금된 특별헌금은 중국 교회로 전달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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