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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대학들, 성소수자 학생 지원해야

기사승인 2020.02.06  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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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 편집장 제임스 마틴 신부

지난 수년간 교회가 어떻게 해야 성소수자 신자들을 더 잘 사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쓰고 말해 온 제임스 마틴 신부(예수회)가 2월 2일 미국 가톨릭대학연합회 연례총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가톨릭계 대학 총학장과 임원들 약 400명이 참석했다.

마틴 신부는 현재 예수회가 내는 <아메리카>의 총편집장이며, 2017년에는 “다리 놓기: 가톨릭교회와 성소수자들이 존중, 자비, 감수성의 관계를 맺는 법”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은 고등교육 전문가가 아니고 신학자도 아니지만 대학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자기가 가톨릭계 대학 지도자들과 성소수자(LGBT)인 학생, 교원들과 나눈 토론에 바탕을 두고 했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성소수자(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 부르는 용어다.

먼저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은 몇 개 없었는데, 그중 하나는 마틴 신부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이들에게 그가 어떻게 대응하냐는 것이었다. 마틴 신부는 가는 곳마다 많은 청중을 몰고 다니고, 또한 강연장 밖에서는 마찬가지로 항의 시위가 열리곤 한다. 그는 “내 책을 읽어 보라고 말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교회의 가르침을 바꾸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 대신에 자기는 가톨릭 신자들이 성소수자들을 환영하고 감수성을 가지고 대하도록 권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논란이 많은 사안”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꼭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가톨릭 대학에서는 성소수자(학생과 교직원)를 돌봄과 지원, 옹호가 필요한 “재능 있고 은총 받은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는 학교에서는 성소수자 집단 구성원들의 편에서야 하며 이는 “그들이 하느님께 받은 존엄을 우리가 얼마나 가치롭게 보고 있는지 보여 주는 가시적 징표”가 된다고 말했다.

2019년 6월 29일, <아메리카>의 총편집장인 예수회 신부 제임스 마틴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매년 열리는 '프리 프라이드 페스티브 미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CRUX)

그는 이러한 지원은 가톨릭교회가 오랫동안 변함 없이 수행해 온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목의 전통에서 비롯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지도자들은 그간 성소수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어 왔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특히 몸이나 말로 하는 학대를 겪었다면서,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성소수자 청소년들은 다른 청소년들보다 자살을 생각해 본 비율이 세 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에서는 성소수자 단체나 프로그램들을 환영해야 하며, 이는 성소수자 개인들에게 공동체와 지원을 제공해 주는 한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학교 지도자들은 스스로는 물론 학교 구성원들을 교육하라고 촉구하면서, 성소수자인 이들의 경험들을 듣거나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서 이들이 성애(sexuality)와 성(gender) 문제들에 대해 배우거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러분의 대학은, 이미 배움의 터이지만,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도 배움의 장이 되게 하십시오.”

마틴 신부는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가톨릭적 대응 교육을 강화하라고 권하면서, 신자들 사이에는 “교리에는 그저 동성애 관계와 동성 혼인에 대한 제한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리에는 실제로 그런 조항들이 있지만, 또한 그들을 존중과 자비, 감수성을 지니고 대하라고 초대하기도 하며 불의한 차별을 금하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성소수자인 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교리서에 쓰여 있는 몇 줄 문장이 다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복음, 그리고 사랑과 자비, 특히 소외된 변두리에 있는 이들을 위한 사랑과 자비라는 예수님의 메시지가 바로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지도자들이 각자의 대학에서 이 영역에 관해 하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 각자가 속한 교구의 주교와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다.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인 학생 문제에 관해서는, 그는 학교 지도자들은 “성전환자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겸손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언젠가 한 성전환자 남성이 그에게 성전환자들은 학교에서 자신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성-중립 화장실이 있는 주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 질문자는 한 대학에서 어느 정도 숫자의 성-중립 화장실을 둬야 할지 물었다. 그러자 마틴 신부는 재빨리 자기도 진짜 정확한 숫자는 모른다면서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한 곳들이 있다. 그냥 몇 개면 된다.”

연합회 회장인 데니스 홀츠슈나이더 신부(빈첸시오회)도 마이크를 잡았다. 질문하려고가 아니고, 오간 이야기에 자기 생각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자리는 “교회 가르침에 도전하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깊이 파고들기”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많은 성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비록 그것이 “어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는 가톨릭 대학들이 관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사려 깊은 이들의 의견을 좀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학계와 윤리신학자들의 의견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https://cruxnow.com/church-in-the-usa/2020/02/father-martin-urges-catholic-college-leaders-to-support-lgbt-students/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편집국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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