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중국 신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하는 3월의 기도지향

프란치스코 교종의 3월 기도지향을 담은 비디오 메시지를 발표됐다. 2020년3월 신자들과 함께 바치는 기도지향은 "중국 기독교인의 일치"다. 

메시지 전문.

오늘날 중국교회는 희망으로 미래를 바라봅니다. 교회는 중국 기독교인들이 진정한 기독교인이자 훌륭한 시민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증진시켜야 하지만 개종에는 관여하지 않고 분열된 가톨릭 공동체의 연합을 달성해야 합니다. 중국에 있는 교회가 복음에 대한 신실함을 인내하고 연합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선물을 통해 증인이 된다”

교종, 3월8일 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8일 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이날의 복음(마태 17,1-9)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모두 성령의 선물을 통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종의 삼종기도는 코로나바이러스19 방역을 위해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제안으로 바티칸 도서실에서 진행되어 성 베드로 광장에 생중계 되었다. 삼종기도 마친 후 교종이 발코니에 깜짝 등장하자 광장에 모인 신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사도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 영광스럽게 변모하시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대화하신 사화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오르신 것은 하느님께 가까워지는 상징으로 고통당하시고 죽으시며 부활하시는 그분 인성의 신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예수님 변모의 사건을 통해 세 명의 제자들은 예수님 안에서 영광으로 빛나는 하느님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거룩하신 변형을 목격하기 위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선택하신 것은 인간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예수님 수난 중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형제도 야심차게 예수님 왕국의 첫 자리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분 사랑의 계획에 따라’그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자유롭고 무조건적인 선택’이며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 예수님의 자유로운 이니셔티브였습니다.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즉, 예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는 선물입니다. 우리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우리의 능력 부족에 대한 변명으로 철회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라는 부르심입니다. 비록 우리 자신의 눈으로 예수님의 얼굴이 태양처럼 빛나고 있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리스도를 증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일상의 짐과 걱정에도 우리가 받은 세례와 확인이 우리의 능력 때문이 아닌 성령의 선물의 결과로 우리에게 증거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회심을 위한 적절하고 유리한 시기입니다. 성모 마리아께 우리에게 회심의 길을 단호히 세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겸손함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호소했다. 교종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보살피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기억했다. 교종은 지난주 사순절 연례피정 내내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나는 믿음의 힘, 희망의 확실성과 자선의 열의로 이 어려운 순간을 살도록 격려하는 데 있어 형제 주교들과 연합합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퍼져 있다. 감염된 10만 8000여 명 중 3700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대부분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문제와 같은 이전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1월30일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세계 건강,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바티칸에도 침투”

대중집회와 바티칸 의료원 서비스 일시 중단

바티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대중집회와 의료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는 바티칸 의료원에서 3월5일 환자 1명이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타난 뒤 이루어졌다. 바티칸 ‘건강 및 위생국’은 이탈리아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계획된 건강대응 시스템이 작동되었다고 밝혔다. 또 토요일 저녁에는 프란치스코 교종 건강상태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했다. 이에 따르면 교종은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사순절의 영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바티칸은 코로나19 확산을 피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종과 바티칸시국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들은 이탈리아 당국이 결정한 조치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티칸과 로마대교구는 3월16일까지 모든 비성사적 활동을 취소했다. 교리문답 수업, 결혼준비과정, 피정, 순례 및 대부분 그룹 활동이 포함된다. 성찬례는 정상적으로 계속된다. 이러한 예방조치에도 ‘로마 카리타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교회의 자선행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역교회는 수프 키친을 개방하고 노숙자와 난민을 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위생 및 위생지침을 존중하도록 권고 받았다.

 

바티칸, 3월15일까지 교중미사 중단

바티칸 성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바티칸 홍보실은 3월7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활동에 관한 변화를 밝혔다. 3월8일 사순 제2주일 삼종기도는 바티칸 도서관에서 열리며 이는 성 베드로 광장 스크린에 생중계되고 미디어에 배포되는 방식으로 신자들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1일 수요 일반접견 가르침도 같은 방식으로 개최된다. 이러한 결정은 이탈리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코로나 바이러스19 확산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러한 결정이 이탈리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광장출입을 위해 보안점검에 모인 많은 사람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19의 확산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티칸 국무부는 바티칸 보건위생국 규정에 따라 산타 마르타의 집 교종 집전 미사의 신자들의 참여는 3월15일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종은 그때까지 개인적으로 성찬례를 거행한다.

 

“격려의 사목과 현대의 우상숭배 경고”

바티칸 꾸리아 사순 연례피정 마쳐

지난 3월1일 시작한 바티칸 꾸리아의 연례적 사순절 피정이 6일 마무리됐다. 매년 참석하던 프란치스코 교종은 독감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영적 일정을 수행했다. 피정지도 예수회 보바티 신부는 피정에서 현대의 우상숭배에 대해 경고하고 격려의 사목을 권장했다. 올해 사순절 피정 마지막 성찰은 목회자들은 죄인들을 위한 중보자가 되어야 하고 그들의 소명에서 하느님의 임재를 인정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3월5일 오후 보바티 신부는 중보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히 화해의 성사에서의 자비의 봉사는 ‘가장 영적인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보바티 신부는 출애굽기는 우리의 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기도로 하느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가르쳤으며 중보자는 우리가 하느님의 분노에서 그분의 자비와 부드러움으로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우리 마음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자비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용서해야 하는지에 관한 베드로의 질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울부짖었던 베드로 자신도 ‘용서받아야 할 사람이 용서하는’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순절 연례피정은 6일 아침 ’하느님의 임재‘에 대한 묵상으로 마무리되었다. 보바티 신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세상에 은혜의 광채를 가져오라는 명령에 우리가 순종할 때라고 강조했다. 출애굽기에 대한 결론을 마친 보바티 신부는 모세가 어떻게 주님께서 하느님의 백성을 인도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하셨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그는 “하느님의 임재를 신뢰하는 모세는 사람들을 위한 중재의 모범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남녀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하느님 자신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세는 자신을 위해 영광이나 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의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세는 협력자들의 필요를 인정하는 겸손을 가지고 있으며, 하느님만이 홀로 구원자이심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바티 신부는 부활 후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만난 것에 대한 복음을 인용하면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소명의 발상지인 갈릴레아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만민을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 명령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들을 목자로 만들어 사랑과 은혜에 대한 그분의 사명을 계속하도록 보내시는 분은 예수이십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피난하다”

2021년 세계 이민자와 난민의 날 주제 준비

바티칸이 프란치스코 교종의 정한 주제에 따라 2021년 ‘세계 이민자와 난민의 날’ 주제에 대한 구체적 문헌준비에 착수했다. 내년 가톨릭교회의 세계 이민자와 난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4100만 명이 넘는 내부 이재민(IDP)의 사목적 돌봄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년 세계 이민자와 난민의 날의 ‘예수 그리스도처럼 피난하도록 강요당함’ 주제는 바티칸 출판사에서 106번째 판으로 9월27일 발표된다. 바티칸 언론국장은 “제목이 명확해지면서 주제에 대한 해설은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 요셉 성가정의 실향민과 난민으로서의 경험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환영과 환대의 그리스도인 행동을 위한 기독교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 6쌍의 동사로 표현되는 다음 여섯 가지 하위 주제로 집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것’ ‘화해하기 위해 듣는 것’ ‘공유하고 성장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 ‘협력’하여 ‘구축함’ 등이다. 

또한 완전한 인간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각국 주재 바티칸 대사관의 이민자 및 난민 담당 파트는 이날의 기념을 장려하고 준비하며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언론국장은 이를 위한 자원(resource)이 개발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매달 교종께서 선택하신 주제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수단으로 정보, 성찰 및 멀티미디어 보조자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이민자와 난민의 날 몇 달 전에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자와 난민문제는 83세 교종의 중요한 관심사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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