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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대교구, 이탈리아 환자 수용

기사승인 2020.03.31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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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넘은 연대, 실제적 사랑”

독일의 쾰른 대교구가 이탈리아 북부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쾰른은 독일 서부의 도시로 네덜란드 근처이며, 이탈리아의 밀라노 기준으로 프랑스 파리보다 더 먼 곳이다.

쾰른 대교구의 라이너 마리아 뵐키 추기경은 <domradio.de>에 “이는 연대의 행위로, 신속하게 그리고 비관료주의적으로 돕는 연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쾰른의 8군데가 넘는 가톨릭 병원은 현재 이탈리아에 부족한 “중환자실 긴급 필요 병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가 이탈리아 환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병원에 입원할 이탈리아 중증 환자들은 독일 측이 마련한 특별기를 타고 쾰른으로 후송된다.

뵐키 추기경은 이러한 주정부의 원조 활동을 크게 환영하면서, 이는 “우리 이웃들을 위한 국경을 넘은 연대이자 실제적 사랑”의 훌륭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22일에 우선 6명이 특별기로 후송되어 여러 병원에 나눠 입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탈리아 환자들이 올 예정이다.

뵐키 추기경은 또한 23일에는 코로나19 환자인 이웃이나 가족을 위해 그들 문 앞에 음식이 든 가방과 마음만 두지 말고, 전화를 하거나 창문 너머 대화 등 직접 접촉으로 위로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특별한 위험에 처한 모든 이에게는 충분한 지원이 꼭 있어야만 한다면서, 요즘 관심사에서 좀 멀어진 시리아, 터키와 그리스의 전쟁 난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들 유럽의 끝자락에 있는 난민촌에서 코로나19가 퍼진다면, 그런 곳에는 “드라이브인 검사소나 중환자실, 소독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이곳 쾰른에는 난민을 수용하려고 마련해 놓은 방과 건물들이 비어 있는 반면, 사람이 너무 많아 미어 터지는 난민촌에서는 미성년자와 특별 취약자들이 부모도 없이 거리에서 밤을 새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쾰른 대교구 라이너 마리아 뵐키 추기경. (사진 출처 = vaticannews.va)

그는 현재의 비참함은 “하느님이 바라신 바가 아니며 우리네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면서, “어쩌면 이 위험한 바이러스로 하여 우리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소중하고 고유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게 되고, 바이러스보다 더 넓게 연대를 퍼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필요가 보이는 곳마다 무엇이든 다 해야 한다.”

한편, 본 지구장인 볼프강 피켄 신부는 22일, 더 이상 성체성사를 받을 수 없어서 “영적 위기” 상태에 있는 신자들이 시내의 성 레미지오 대성전에 오도록 초대했다. 이 성당은 본에서 1770년에 태어난 베토벤이 그해 세례를 받은, 14세기에 지어진 유명한 고딕 성당이다.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공적 미사가 중지된 상태이므로, 피켄 신부가 먼저 홀로 미사를 집전한 뒤, 이들 신자들에게 성체를 영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구뿐 아니라 지방 당국에 이를 미리 통지했으며,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영성체를 하러 온 이들은 서로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정부 지침을 준수했다. 성체분배자들은 한 명에게 성체를 나눠 준 뒤마다 손을 세정제로 씻었으며, 따로 두 사람이 배치되어 지침이 준수되는지 지켜봤다. 이날 약 80명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영성체를 했다.

영성체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묻자, 피켄 신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교회는 성사에는 큰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상태인데, 만약 사람들이 영적 지원과 치유의 기회를 빼앗기고 교회가 개별적으로라도 그런 지원을 해 줄 수 없다면 이는 그만큼 중요한 문제다.”

뵐키 추기경은 이혼 후 재혼한 가톨릭 신자의 영성체 허용 등을 놓고 교회가 "시대정신"에 자신을 맞춰 적응한다면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해 온, 독일 교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인물이다.

기사 원문: 
https://www.vaticannews.va/de/kirche/news/2020-03/corona-virus-erzbistum-koeln-woelki-kardinal-italien-patienten.html?fbclid=IwAR2BoOx-rN5o12jZ6rQ3Ya3vtRTJqrxNXjwappPiJKVg-J2YneEN-GT73m4
https://www.thetablet.co.uk/news/12673/catholic-clinics-in-cologne-to-take-patients-from-italy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편집국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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