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헤르의 자비의 모후 본당 주임, 조르조 마렌고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에 조르조 마렌고 신부를 임명했다.

2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이 소식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몽골 교황대사도 맡고 있다.

이번에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에 임명된 조르조 마렌고(Giorgio Marengo) 신부는 아르바이헤르의 자비의 모후 본당 주임신부다.

아르바이헤르는 몽골 남부에 있는 우부르항가이 주의 주도다.

조르조 마렌고 신부는 197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올해 만 45살로 2000년 꼰솔라따선교수도회에서 종신서원, 2001년 사제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에 임명한 조르조 마렌고 신부. (사진 제공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3년부터 몽골 선교를 시작한 그는 2006년에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6년부터 국제 수도회인 꼰솔라따선교수도회의 아시아 지역 참사 겸 몽골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 제2대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에 임명돼 주교품을 받게 됐다.

몽골에는 1922년 처음 우르가 자치선교구가 설정, 1992년 울란바토르 자치선교구장이 임명됐으며, 2002년 울란바토르 지목구가 설정되면서 초대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으로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가 임명된 바 있다.

“세계 교회 통계”(2017년 말 기준)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의 인구는 300만여 명, 그중 가톨릭 신자는 1222명으로 본당은 6개가 있다. 사제는 33명(교구 7명, 수도회 26명), 수도자는 74명(남자 30명, 여자 44명), 한국인 선교사로 사제 4명과 수녀 14명이 활동한다.

19세기 중반 생겨난 지목구는 선교지에 설립되는 지역 교회 조직이며, 독립된 교구와 달리 해당 지역 선교를 맡은 선교회나 수도회가 교황의 이름으로 대리직권을 맡고, 지목구장은 교구장 주교와 법률상 동등하게 여겨지며, 준주교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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