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대화와 투표” 촉구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이하 PCK)가 21대 총선에서 평화를 위해 일할 정치인에 투표하자고 촉구했다.

9일 PCK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총선은 한국전쟁의 종식을 선언하고 평화조약을 맺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할 시민의 대표자를 뽑는 일”이라며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의 일꾼들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PCK는 각 당의 정책을 비교하고, 주변에 참여를 격려하는 등 투표 준비에 시간을 더 내며, 평소에도 평화 정책과 좋은 정치 실현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좋은 정치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 문화를 지지하자고 요청했다.

PCK는 천주교 주교회의가 3일 발표한 각 당의 총선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 결과 가운데 평화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민생당은 평화 교육과 개성공단 쟁점에 매우 적극적이고, 종전선언과 경제 봉쇄 완화에도 주로 찬성하는 입장”이며 “군사비 축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 민생당은 찬성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각 당의 정책이 복음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주변 신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분별, 투표하는 것은 신앙인의 의무이자 권리”라며 “대화하고 소통하는 정치인,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하고 지키는 정치인, 당장의 이익을 노리는 말이 아니라 책임감 있고 깊이 있는 말을 하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10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사전 투표소를 방역했다. (이미지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팍스 크리스티는 50여 개 나라에서 약 5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가톨릭교회 공식 평화운동 단체로 한국지부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는 2019년 창립됐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는 한반도 분단 극복, 동아시아와 세계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활동하며,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고루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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