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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7월 2-5일)

기사승인 2020.07.06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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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장기풍)

“가난한 사람들은 새 인류의 건설자”

교종, 7월 5일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 5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4주일 낮 삼종기도 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마태 11,25-30)을 인용,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친 자와 억압받은 자들에게 위안을 베푸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 구호나 동정심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오늘 복음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며 하나씩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단순한 하늘나라의 신비를 밝혀주시면서 하느님 아버지께 축복과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마태 11,25) 그리고 예수님께서 계속해 말씀하십니다. 즉 하느님 아버지와 자신과의 친밀하고 독특한 관계를 보여줍니다.(11,27)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당신께 와서 안식을 찾도록 초대합니다.(11,28-30)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때 하느님 왕국의 비밀을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다며 이를 찬양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신비는 ‘작은 자’, 즉 예수님 구원의 말씀에 자신을 열어 그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그분으로부터 모든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계시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다고 설명(11,27)하시고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시며, 그분과의 관계의 독특한 본성을 확인하십니다.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는 완전한 상호관계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초대에 생명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독특한 교제입니다.

하느님께서 ‘작은 자’를 선호하시는 것처럼 예수님은 ‘수고하고 짐을 진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온전히 헌신하셨으며, 그분의 온유와 겸손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왕국을 증거하는 복음의 가난한 정신과 함께 축복된 모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고하고 짐을 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안식은 심리적 구호나 기만적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인류의 건설자가 되는 기쁨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은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떤 방법으로든 부자와 권력자들에게 짓밟히는 세상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전하고 계십니다. 또한 오늘 말씀은 교회를 위한 메시지며, 교회가 자비와 자선을 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부르시는 것입니다.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 우리의 삶에서 성모님의 표징을 알아내고 숨겨져 있는 겸손한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비밀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교종, 코로나-19 사태에 분쟁지역 휴전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후 코로나-19와 겹친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 모든 전쟁지역에서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세계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찬양할만한 일이며 고통받는 분쟁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는 평화와 안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7월 1일 모든 상황과 모든 문제에 대한 적대행위의 일반적이고 즉각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항구적인 인도주의적 단계’에서 즉시 무장충돌 금지를 촉구함으로써 해당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안보리 결의안에는 지난 3월 23일 세계적 휴전을 제안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을 지지하고 프란치스코 교종이 3월 29일 삼종기도에서 강조한 모든 형태의 적대행위 중단과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외교 개방성을 모든 나라가 따라가도록 촉구한 내용을 반영했다. 끝으로 교종은 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전 세계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어야 하며, 안보리 결의안이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했다.

 

교종,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종에 애도 서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 2일 형님 상을 당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종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 베네딕토 16세의 형님인 게오르크 라칭거 몬시뇰은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독일 레겐스부르크 병원에서 현지시간 7월 1일 새벽 4시 30분 사망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애도 편지 내용.

전임 교종님께서 사랑하시는 형님 게오르크 몬시뇰의 부고에 접하고 이 슬픔의 순간 모든 분과 함께 깊은 동정심과 영적 친밀감을 새롭게 합니다. 생명의 주님께서는 그분의 자비로운 선하심으로 게오르크 몬시뇰의 영혼을 환영하여 충실한 복음의 종들을 위해 준비된 상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의 중보를 통해 아버지를 부르시는 당신의 거룩함과 그리스도인의 희망과 부드러운 하느님의 위안을 기원합니다. 언제나 희망과 평화의 근원이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믿음으로 연합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0년 7월 2일 바티칸에서

교종 프란치스코

 

기후변화 대비 청정에너지 협동조합 역할

교종, 7월 4일 ‘세계 협동조합의 날’ 트위터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인 7월 4일 트위터에서 전 세계 협동조합이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칭찬했다. 세계 협동조합의 날은 매년 7월 첫째 토요일 기념한다. 1995년부터 유엔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매년 주제를 발표했으며, 올해는 ‘건강하고 공정하며 연합된 경제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후행동’을 선택했다. 교종은 이날 트위터에서 기후변화와 싸움에서 협동조합 역할을 강조했다. 또 교종은 “어떤 지역에서는 지역 자급을 보장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이용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개발되고 있다. 그들은 강한 공동체 의식과 땅에 대한 깊은 사랑 덕분에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실질적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코로나 전염병과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이고 공평한 길을 개척하는 데 협동조합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과 기후 비상사태의 이중고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와 사람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많은 사회와 경제적 균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위기는 글로벌 협력과 연대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개도국 부채탕감 촉구”

유엔무역개발회의 바티칸대표 연설

바티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부채탕감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호소를 되풀이했다. 7월 2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67차 집행위원회에서 바티칸 옵서버 이반 주르코비치 대주교는 국제 사회에서 개도국에 대한 부채탕감을 호소했다. 대주교는 코로나-19 위기가 개발도상국에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가하고 있으며 이번 경제 위기는 세계 경제 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한 도전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많은 공장과 생산시설이 문을 닫아 심각한 공급 충격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충격은 많은 일자리 해고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기업이 장기 투자계획에 전념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국민의 삶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불행을 완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최근 몇 년간 쌓아온 외부 채무부담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르코비치 대주교는 국제사회가 위기에 처한 개발도상국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부채 탕감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올해 부활 대축일 프란치스코 교종의 우르비 엣 오르비 메시지를 인용하면서 세계 경제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려면 시장을 조정하는 것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정한 경기장에서의 포용적 경제가 필요하며 자원 동원 및 기술 확산에 대한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화된 일방적 규칙으로 인한 시장의 불균형을 줄여야 하며 지역 목표와 국제적 목표가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르코비치 대주교는 국제사회가 윤리적, 문화적 요소를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현재 위기는 단순히 경제적, 재정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 성격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경제에 대한 과잉과 윤리에 대한 우선성을 인식하면서 세계 각국은 이를 위한 연대의 윤리를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0년 과도한 자유화와 규제 완화가 시장과 기업이 자신을 스스로 규제할 수 없게 함으로써 장기적 약속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건강 부문에 대한 투자 감소와 자연환경 파괴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주르코비치 대주교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완화할 기회를 주기 위해 개도국 부채를 탕감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는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을 위한 직접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종, 세계식량계획에 코로나 특별기부

프란치스코 교종은 최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식량부족 기근을 겪고 있는 나라를 원조하기 위한 기금으로 2만 5천 유로를 기부했다. 코로나-19 이후 교종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국제기구를 통해 기부해왔다. 바티칸이 프란치스코 교종의 명의로 국제기구를 통한 기부와 인공호흡기 원조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2백만 유로에 달한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장기풍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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