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와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 제로’ 연중 캠페인

수원교구가 기후행동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며, 그 시작으로 수원교구 주교단이 기후행동 약속을 선언했다.

9일과 10일 천주교 수원교구 페이스북에 교구장 이용훈 주교,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기후행동을 약속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수원교구는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교회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으로 선언했다. 이에 교구 사제단이 먼저 기후행동 약속을 선언하면서 신자, 수도자, 교구 사제 등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기후행동 약속을 선언했다. (사진 제공 = 천주교 수원교구)

수원교구는 “1억만 년 이상 녹지 않았던 빙하가 녹아 떨어져 나가고,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대형 산불이 났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기후위기는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에 대한 맹신과 소비주의가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의 울부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긴급한 호소에 교회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응답해야 한다”며 캠페인 제안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지금 바꾸지 않으면,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면서 “생태적 회개와 생활방식의 변화, 국가와 기업의 정책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계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제로’ 연중 캠페인은 7월 9일부터 내년 5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수원교구는 지구를 위하는 9가지 방법으로 △소유 대신 공유, 버리지 말고 나누기 △쓰레기 제로 실천하기 △저탄소 인증 제품,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쓰지 않기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하기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전기사용량 줄이기 △종이 금식 실천하기 △매일 정오 ‘찬미 받으소서’ 공동기도 봉헌하기 등을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위의 내용을 실천하거나 기후행동을 약속하는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기후행동 챌린지도 진행한다. 수원교구는 인증사진이나 실천 수기 댓글 게시자 20명을 매달 추첨해, 당첨자 이름으로 면 마스크와 필터 세트 100개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원교구는 경기도 기후위기 비상선언 도민청원 운동도 함께 벌인다.

수원교구가 기후행동 약속 선언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기후행동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미지 제공 =천주교 수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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