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신지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정현진 레지나 편집국장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실 테지만, 그런 중에도 언제나 하느님 안에서 평화로우시길 빕니다.

이렇게 글을 띄우는 것은 사무실 이전 소식과 함께 송구하지만 부탁 말씀이 있어서입니다.

먼저 저희는 지난 6월 24일, 약 4년간 지냈던 계동을 떠나 합정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임대료 문제로 고심하던 중 마침 적당한 곳을 찾게 됐습니다. 이 또한 하느님과 여러분의 도우심 덕분입니다. 이곳에서 더욱 심기일전하며 저희 몫을 이어 가겠습니다.

 

<지금여기>와 계속 함께 걸어주세요

두 번째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올해 2월부터 <지금여기>는 국장, 편집기자, 취재기자 2명으로 모두 4명이 꾸려 가고 있습니다. 전임 국장에 이어 행정, 회계, 후원 담당자가 재정 이유로 퇴사했고 지금 최소한의 인원만 남았습니다.

행정, 회계, 후원 업무를 기자들이 나눠 맡게 되면서 직원 수의 감소 문제를 넘어 한 사람씩 맡은 몫의 무게가 너무나 커졌습니다. 기자들의 주업무인 취재, 편집에 행정, 회계, 후원 업무를 병행하는 이 상황은 업무 특성상의 문제는 물론 물리적으로도 지속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또 재정문제는 단지 급여나 사무실 유지의 문제를 넘어 기자 양성에도 큰 어려움이 됩니다. 기자 수를 늘리지 못할 뿐 아니라 오래 일할 수 없는 문제도 생겨납니다. 열심히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월 100만 원 이상의 적자가 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끊임없이 회사와 개인 삶의 앞날을 걱정하며 불안해 하는 것은 <지금여기>가 제 역할을 다 해내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송구한 마음에 오랜 고민 끝에 이런 말씀을 올립니다.

종이신문과 달리 별도의 구독료나 다양한 광고 같은 수익처가 없는 <지금여기>에 독자님들이 보내주시는 자발적 구독료는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도 합니다.

지난 10년 이런 역할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독자님들이 십시일반 모아 주신 자발적 구독료와 후원금 덕분이었습니다. <지금여기>는 독자분들의 것입니다.

지난 10년 꼬박 달려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지금여기>를 통해 해소하고 싶었던 갈증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지금여기>의 미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이런 언론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여기신다면, 저희가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지금여기>를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좋은 기사, 함께 읽어 볼 만한 칼럼이 있다면 주변 분들에게 소개해 주시고, 후원을 독려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직 후원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후원을 시작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또 <지금여기>의 광고란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 의견광고나 단체 광고, 교회와 관련된 사업, 행사 등의 광고 등도 가능합니다.

현재 후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여러 곳에도 후원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후원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 생기시더라도 <지금여기>를 위해 부디 한 번 더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 어려우시다면 끊지 마시고 감액하시거나, 상황이 나아지셨을 때 다시 후원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여기>는 기자들이 일하고 있지만 모두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지난 10년 <지금여기>의 시간이 현실의 무게로 막을 내리지 않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드리며 잊지 않겠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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