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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폄훼 멈춰라”

기사승인 2020.08.14  1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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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봉헌

2020년 8월 14일은 여덟번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 ⓒ김수나 기자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가 “화해와 치유, 변화와 평화”를 지향으로 봉헌됐다.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된 미사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이 주관했으며,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박현동 아빠스(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회) 주례로 각 교구와 수도회 사제 16명이 공동 집전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뒤 “30년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음에도 가장 본질적인 일본 전시 성노예에 대한 범죄 사실 인정, 진상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등의 영역에서는 거의 진전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 간 과거사 문제라고들 하지만 피해자들, 과거에 고통당한 이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 이는 과거의 문제일 뿐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고 미래가 걸린 문제”라면서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사죄, 배상하고 후대 세대에게 역사를 교육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 과거 전쟁과 식민 지배로 야기된 비극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전쟁 중에 일어난 여성 인권 유린과 국가 폭력, 그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 “현재도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지역의 고통 받은 여성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마음과 목소리를 더 높이자”고 당부했다.

길원옥 할머니가 2015년 8월 12일 위안부 피해의 고통을 "엄마에게 토해내며 실컷 울고 싶었어요"라고 남긴 육성편지가 상영됐다. ⓒ김수나 기자

이날 천주교 전국행동은 결의문을 내고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터무니없는 억측과 비방,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에 대한 폄훼를 즉각 멈추고, 수요시위 장소에 대한 선점과 방해 집회도 즉각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평화의 여정이자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의 여정”이라면서 “연대는 공동선에 투신하겠다는 강력하고도 항구적인 결의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온전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대할 것을 재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사에는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도 참여했으며, 미사 뒤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김방희 대표가 정의연이 12일 발표한 ‘성찰과 비전 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설명했다.

정의연에 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있은 뒤 각계 전문가, 여성, 인권, 시민단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성찰과 비전 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지난 6월부터 “정의연 운동 역사성의 계승과 발전, 조직 쇄신을 위한 구체 내용과 방향”을 논의했다.

성찰과 비전 위원회는 정의연의 우선 과제로 회계와 조직 쇄신을 꼽고,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 진행 및 회계 관리 체계 개선, 개방적,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와 효율적, 책임성 있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7대 과제인 일본 정부의 범죄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처벌,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교과서 기록과 역사교육 운동을 지속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사, 연구 활동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후원회 구조, 국내외 연대 단체들과의 지속가능한 연대 방안 모색,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여성인권 기준을 만든 활동을 이은 세계적 여성평화운동으로의 발전, 전국 순회 경청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미사 참례자들은 "일본의 사죄와 진실과 정의가 이뤄지는 그날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기도했다. ⓒ김수나 기자

한편 이날 사전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당시 회고와 일본군의 잔악상, 일본 정부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의 역사 등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천주교 전국행동에는 광주, 대구, 서울대교구, 대전, 마산, 부산, 수원, 의정부,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보전위원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함께한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2012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가 제정했으며, 한국 정부는 2018년부터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로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7명, 사망자는 223명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김수나 기자 ssuk316@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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