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단체로는 처음

(이미지 제공 = 천주교인권위원회)

18일 개막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처음으로 천주교 단체가 참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가톨릭 여성 성소수자 공동체 ‘알파오메가’와 함께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온라인부스로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부스에 천주교인권위와 ‘알파오메가’의 활동을 소개하고,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화살기도를 모으는 구글링크를 걸었다.

알파오메가와 천주교인권위는 “우리 삶 속에 뒤엉킨 매듭을 끄집어내,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며 함께 푸는” 취지로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화살기도’를 준비했다. 성소수자 프라이드 깃발의 색을 상징하는 6색의 무지개를 기도의 지향과 결합했다. 각각 빨강은 가족, 친구 등과의 관계, 주황은 정신, 육체, 마음 건강, 노랑은 물질적 어려움과 취업, 창업, 초록은 환경과 동물보호, 파랑은 학업, 집중력 등의 끈기, 보라는 신앙, 영적 성숙, 통찰력 등의 지향을 상징한다. 원하는 매듭의 화살기도를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성소수자모임 ‘안개마을’도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온라인부스에 참가해, 단체를 소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가 안전한 세상,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29일까지 열린다. 제20회 한국퀴어영화제, 90여 개 온라인부스가 마련된 서울퀴어퍼레이드 등이 진행 중이며 24일에는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함께하는 “무지개 길잡이” 토크쇼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주교인권위원회X알파오메가 온라인 부스 : https://sqcf.org/sqp_booth_94

서울퀴어문화축제 바로가기 : https://sqcf.org/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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