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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9월 24-27일)

기사승인 2020.09.28  1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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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장기풍)

“하느님은 삶을 변화시키는 믿음을 요구하신다”

프란치스코 교종, 9월27일 연중 2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7일 연중 제26주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정오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태 21,28-32)의 ‘두 형제’의 비유를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꿈과 아름다운 열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말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뜻과 진정한 사랑을 따르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우리의 선과 악에 대한 선의 선택에 도전하고, 외형적이고 습관적 관행으로만 이해되는 종교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믿음을 요구합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형제들에게 사랑을 나타내겠다는 꿈이나 아름다운 열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약속과 실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 종교는 외적인 관습이 아닌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생명을 외면하고 선과 악에 맞서 양심과 책임에 도전하지 않는 종교를 반대하십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에 묘사된 두 형제의 비유에서 포도원에 일하러 가라는 아버지 말씀에 첫째 아들은 충동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했지만 즉시 반성하고 포도밭으로 달려갑니다. 반면 즉시 "예"라고 대답한 둘째 아들은 실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실한 사람은 첫째 아들입니다. 왜냐하면 순종은 '예' 또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밭은 하느님 왕국 건설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이런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사람들 삶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적이고 습관적 관습으로만 이해되는 종교를 극복하기를 원하십니다. 복음에 나타난 첫째 아들 즉 회개한 죄인은 ‘은혜의 특권’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왕국에서 세리와 매춘부에 의해 추월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형식적인 종교성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계명과 도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선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이 "교회에 가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나쁩니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를 삶의 모델로 지적하지 않으시고 하느님께 자신을 개방하고 회개하는 사람들을 ‘은혜의 특권을 가진 자’라고 지적하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이기심이 아닌 이웃사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 설교를 듣고 회개하여 그들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두 형제 사이에서 더 높이 평가받는 사람은 '아니오' 후 '예'로 개심한 첫 번째 사람입니다. 그는 회개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인내하십니다. 하느님은 지치지 않으시 고 우리의 '아니오'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느님은 우리와 거리를 두고 실수할 수 있는 자유도 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아버지의 품에 다시 우리를 맞이하고 무한한 자비로 채워 주기 위해 우리의 '예'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은 악보다 선의 선택, 거짓보다 진리의 선택, 이기심보다 이웃사랑의 선택을 매일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합니다. 회개는 고통스럽지 않게 십자가를 통과합니다. 사랑으로 회개하는 사람은 죄를 경험한 후 천국에서 첫 번째 장소를 찾을 것입니다. 회개는 항상 십자가를 통과하기 때문에 결코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영적싸움 없이는 거룩함이 없습니다. 영적 진보는 금욕과 고행을 수반하며, 이것은 조금씩 팔복의 평화와 기쁨 속에서 사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복음은 꿈이나 아름다운 열망이 아닌 실천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점점 더 하느님의 뜻에 개방하고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겠다는 구체적인 결심입니다. 회개를 위해 마음을 녹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우리들 마음의 완고함을 녹여 회개하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과 구원을 얻기 위해 성령의 활동에 순종하시면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복되신 성모님께 전구를 청합니다.

 

“코카서스 유혈분쟁 종식 위한 대화 촉구“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후 현재 격렬한 충돌이 발생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평화를 염원하며 기도했다. 교종은 이 자리에서 “저는 코카서스의 평화를 기원하며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력과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선과 형제애의 구체적인 몸짓을 하도록 요청합니다. 코카서스의 평화를 위해 조용히 함께 기도합시다”라며 이 지역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긴장감은 아제르바이잔 군대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사이의 충돌로 새벽에 싸움이 시작되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구 쏘련의 일부였던 두 공화국은 1990년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여 3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 갔다. 1994년 휴전협정이 발효되었지만 민스크그룹을 통한 미국, 프랑스,​​러시아의 중재에도 평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이민의 날과 관광의 날 기억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은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과 세계 관광의 날’임을 상시시켰다. 교종은 나자렛 예수 성가정에서 일어난 것처럼 많은 이주민과 난민들은 고향을 떠나 강제로 피난해야 했으며, 우리의 기도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들과 그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현재 코로나 전염병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관광업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교종은 “저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 특히 소규모 가족 사업체와 젊은이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종은 전날 나폴리에서 거행된 ‘성 십자가의 프란치스코회 창립자인 마리아 루이기아의 시복식을 언급하면서 그분은 갈보리의 신비를 묵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지칠 줄 모르는 묵상과 자선의 모범이라고 칭송하면서 새로운 시복식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교종은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유방암 퇴치에 참여하는 여성들과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과 격려를 보냈다.

 

“당신들의 임무는 겸손한 형제적 봉사”

교종, 바티칸 국가헌병대 주보 축일 미사강론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9일 바티칸시국 헌병대와 이탈리아 주 경찰 주보성인인 성 미카엘 대천사 축일을 앞두고 26일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이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교종은 강론에서 이들에게 봉사와 겸손, 형제적 친밀을 강조했다. 교종은 "당신이 봉사하기 위해 접근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주문을 내릴 때마다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봉사자세로 전환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강론 요지.

권위는 봉사에서 나오며, 마음으로 행해집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개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택하신 길, 즉 예수님 모범에 따라 봉사의 길을 걷는다면 결코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봉사는 회개로 이끄는 방법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에서도 회개의 결과와 회개가 어떻게 하느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지를 강조합니다. 아버지와 탕자의 비유에서도 하느님은 상호만남의 길을 강조합니다. 하나는 다른 하나를 만나러 갑니다. 한편으로는 포옹을 위해 모든 것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벌을 받지 않고 환영받고 용서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봉사가 이러한 길을 걷는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누구나 때로는 조금 실수할 수 있지만 인생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어납니다. 비록 지금은 잘하지 못했지만 항상 사람들의 회개와 또한 자신의 회개를 위해 이 여정을 계속하십시오.

 

“전염병 시대에는 자비의 상상력이 필요“

교종, 로마대교구 자선단체 회원들에 당부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5일 연례적 ‘교종 자선기금’ 모금액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로마대교구 자선단체 ‘성 베드로협회’ 회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현재 코로나 이후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상처를 바라보면서 자비를 위한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강조했다. 성 베드로협회는 1869년 로마의 가난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도록 당부한 복자 비오 9세 교종의 격려로 설립되어 151년 전통을 가진 교회의 자선단체다. 연설요지.

여러분은 아주 오래전부터 구체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요구를 여러분의 봉사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대유행 당시 치르콜로 청년들이 노인들에게 베푼 ‘작고 큰 몸짓’을 기억합니다. 청년들은 모든 것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자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이러한 몸짓은 ‘자비의 상상력’이었습니다. 교회와 베드로의 후계자에 대한 무조건적 충실함은 기도, 행동, 희생‘이라는 모토로 요약된 성 베드로협회 특징입니다. 

지난해는 여러분과의 만남에서 ’기도‘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행동‘에 대해 생각합니다. 지금은 전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대유행에 따른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따라서 로마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자선사업의 구체적인 방법을 재고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별도로 하룻밤 사이에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수많은 가족의 긴급한 필요에 대응해야 합니다. 전염병의 영향이 끔찍할수록 더 많은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예외적인 상황은 새롭고 다른 대응을 필요로 합니다. 사회의 상처를 살피는 방법을 아는 마음과 적극적인 자선활동에 창의적인 손이 필요합니다. 자선활동이 항상 그들에게 유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질적 빈곤과 인간적 빈곤, 사회적 빈곤과 같은 유행병 시대의 새로운 빈곤을 식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의 눈으로 그들을 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인간의 상처를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을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낯선 사람이 아닌 우선 사랑을 간구하는 형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마음에 새겨야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라틴어 자비의 어원인 ‘misericordia’는 비참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자비는 하느님 자비의 권능을 일인칭으로 우리 자신을 만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화해의 성사는 이 경험을 위한 특권적 장소입니다. 우리의 비참함을 주님께 바칠 때 우리는 아버지의 자비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다른 사람에게 주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바로 이 자비입니다. ‘교종 자선기금’에 기여하신 성 베드로협회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헌신과 기쁨’을 가지고 항상 세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대담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선사업을 계속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의 개인기도와 공동체기도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성령의 은혜를 구하는 것에 지치지 마십시오.

 

“우리 공동의 집의 미래를 생각하시오”

프란치스코 교종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 25일 발표된 제 75차 유엔총회 화상 메시지에서 개혁과 다자주의, 협력과 인간존엄성 존중을 촉구했다. 올해는 1945년 6월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엔헌장에 서명한 지 75주년 되는 특별한 해다. 9월21일에는 회원국 대표들이 기념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세계지도자들은 사전 녹화된 비디오 메시지를 보냈으며 행사는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바티칸 국무장관 파롤린 추기경도 21일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연설했으며,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5일 191명의 세계기구 대표자들에게 연설했다. 메시지에서 교종은 다자주의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을 호소했다. 또한 교종은 유엔 75주년은 국가 간 단결의 표시이자 전 인류가족에 대한 봉사의 도구로 헌신하려는 바티칸의 열망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교종 연설요지.

세계가 치명적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도전에 계속 직면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위기가 인간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현재의 경제, 건강 및 사회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기본적 건강관리에 대한 권리를 실현할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나는 지난 3월27일 특별기도 순간에 코로나 전염병의 시련의 시간은 ‘중요한 것과 사라지는 것을 선택’하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분리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다자주의, 세계적 책임, 평화, 빈민의 포용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위기는 연대가 빈 말이나 약속이 될 수 없음과 함께 우리의 자연스러운 한계를 초과하려는 모든 유혹을 피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기계화와 인공지능(AI)의 증가로 인한 노동시장에 대한 유행병의 영향을 고려해 우리 존엄성을 확인하면서 진정으로 인간의 잠재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작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이를 보장하기 위해 오늘날 널리 확산되고 조용히 성장하는 폐기물 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윤리적 틀을 포함한 방향전환을 제안합니다. 또한 이익확대만 목표로 하는 지배적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동시에 기업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되도록 촉구합니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의 심각한 결여와 인간에 대한 환원적 이해를 통한 이데올로기 증진, 기본적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거부 등은 이 시대 ‘쓰레기 문화’의 기원입니다. 이는 인류 자체에 대한 공격입니다. 나는 또한 존엄성, 자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박탈당한 인류의 무서운 그림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근본적인 인권침해를 개탄합니다. 종교적 박해, 인도주의적 위기, 대량살상 무기 사용, 이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그리고 많은 사람을 강제로 그들의 집에서 떠나게 하는 이주와 난민문제를 걱정합니다.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모든 위기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은 큰 약속에서 시작되지만 막상 성공에 필요한 정치적 지원이 부족하거나 개별국가가 책임과 약속을 회피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실패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도전에 맞서 싸우는 데 진정으로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상황을 돕기 위해 역할을 다하는 노력을 반복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 이와 함께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불평등에 대응하는 경제 및 금융기관 역할에 대한 재검토를 제안합니다. 지역 차원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경제모델을 추천합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국가 간 재정책임을 강화하고 빈곤국과 부채가 많은 국가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 최빈곤층의 효과적 진흥을 통해 경제적 불의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나는 현재의 코로나 위기가 비동반 이민자와 난민을 포함한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과 아동학대와 폭력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따라서 각 정부에 그들의 기본권과 존엄성, 특히 생명과 학교교육에 대한 권리를 거부당하는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에게 뿌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데올로기적 식민주의에 의해 사회의 자연적이고 근본적인 집단단위가 약화되는 것을 개탄합니다. 나는 또한 여성의 발전을 옹호하면서 사회의 모든 수준에서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공동선 증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합니다. 다자주의 침식과 전쟁의 본질을 돌이킬 수 없게 변화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군사기술 개발로 표시되는 현재의 불신의 분위기에서 깨어나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상호소멸의 위협을 바탕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핵 억제력을 제거하고 무기보유와 안보를 연결하는 왜곡된 논리를 해체하는 한편 무기산업 이익창출을 반대합니다. 이와 관련 핵 군축, 비확산 금지에 관한 주요 국제적 법적 문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이 전염병 위기를 과거를 되풀이하면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현재 위기는 우리의 공통적 취약성뿐만 아니라 자급자족의 한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없이는 살 수 없으며, 더 나쁜 경우에는 서로 움푹 패인 상태로 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중요한 시점에서 국가 간 다자주의와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공동의 가정과 공동 프로젝트의 미래를 재고하는 것이 우리 의무입니다. 유엔은 여러 국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따라서 유엔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다시 한번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전염병시대 종교 관행을 재조명해야”

교종, 유럽주교회의 화상총회에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이 9월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주교협의회(CCEE)에 메시지를 보내 이번 주교회의 주제인 ‘팬데믹 후 유럽교회, 창조와 공동체에 대한 관점’이란 주제에 대해 주교회의 의장 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에 감사를 표시했다. 메시지 내용.

전염병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 전염병의 경험은 우리 존재의 구조적 요구사항 중 하나인 사람과 사회의 관계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결국 관습과 관계를 뒤엎고 사회적, 경제적 삶의 조건을 변화시켰습니다. 또한 교회의 삶 자체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종교관행을 재조명해야 했으며 많은 사목활동이 아직 이 같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너무 많은 노인의 죽음과 강렬하고 벅찬 고통으로 당황하는 가족의 비극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정에 갇힌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곤경과 종교의식 및 기독교 양성계획의 중단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많은 사제와 종교인으로 하여금 그들의 사목봉사를 제공할 용감한 방법을 찾도록 이끌었고, 그들과 사람들과의 다정한 친밀함을 증언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형태 빈곤의 폭발에 직면한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점점 더 세심하고 관대한 친밀함을 보여주면서 창조적인 자선활동을 계속해야 합니다. 전염병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 공동체에 우리가 경험한 것에 대한 영적 해석에 참여하여 삶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미래에 대한 관점을 분별할 수 있도록 촉구합니다. 한편 9월25일부터 27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기로 했던 올해 유럽주교회의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하루를 단축한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교종, 시성성 장관 베치우 추기경 해임

(CNN BBC 등 외신 종합) 바티칸에서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추기경 중 하나인 조반니 안젤로 베치우 바티칸 국무장관 대리가 횡령혐의로 기소된 뒤 프란치스코 교종에 의해 9월24일 해임되었다. 72살인 그는 지난 2011년부터 비서실장과 비슷한 직책인 국무장관 대리로 활동했으며 2018년 추기경에 임명되었으며 최근에는 바티칸 시성성 장관으로 일해 왔다. 바티칸은 24일 밤 베치우 추기경이 예상치 않게 사임했으며 프란치스코 교종이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으나 상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베치우 추기경은 25일 회견에서 “나는 어제 오후 6시2분까지 프란치스코 교종의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종은 내가 횡령을 저질렀다는 치안판사의 통보를 받고 더 이상 나를 신뢰하지 않았으며 추기경 직책 포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베치우는 “교종과의 긴장된 만남에도 결백을 증명할 것이며 여전히 교종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공식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바티칸 돈을 이용해 형제의 사업 두 가지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치우는 동생 회사 중 하나와 관계가 있는 고향 사르디니아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10만 유로를 송금했지만 그 돈은 동생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앙골라와 쿠바 바티칸 대사관 재건축을 위해 다른 형제 건축자재 회사에 돈을 주었지만 이는 바티칸이 승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치우 추기경은 바티칸 국무원 자금을 이용해 런던에 있는 호화저택을 매입한 논란에 휘말려 있기도 했다. 이 거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베치우 추기경은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임에도 추기경직은 유지한다. 다만 추기경회의와 교종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참가할 수 없다. 교종 투표권을 상실한 것은 2013년 성추행으로 사임한 케이스 오브라이언 추기경 이후 7년 만이다. 

한편 바티칸은행은 오랫동안 금융스캔들에 시달려 왔으며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3년 이 문제해결을 위해 경제 및 행정구조 개혁을 권고하는 전문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장기풍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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